코로나19 이후, 이제는 ‘언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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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부르면 달려오는 편의점 모비마트, 모비마트는 자율주행 무인판매 편의점이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언택트 산업이 중심 될 것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은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로 나뉜다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전문가들은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비대면)산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언택트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코로나 이전에도 진행되고 있던 개념이지만, 코로나 이후 보다 급격하게 모든 변화의 축이 되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의 변화가 가장 활발히 일어난 곳은 유통산업이다. 유통업계의 공룡 아마존은 이미 2018년 ̒지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아마존고’를 선보였다. 아마존고는 수백 개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고객이 어떤 상품을 샀는지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구조다. 즉, 고객은 물건을 고른 뒤 그냥 출입문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다.

부르면 달려오는 편의점도 있다. ‘모비마트’는 세계 최초 움직이는 무인 편의점으로, GPS 내비게이션, 각종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 솔루션이 탑재돼 있어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스스로 움직인다. 고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모비마트를 불러서 문을 열고 들어가 진열된 상품을 집어오기만 하면 된다.

반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불리던 공유경제 산업은 추락하고 있다.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 집을 숙박시설로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들은 몇 년 전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공유경제 기업들은 존립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공간이나 소유물을 공유하기는커녕 타인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조차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공유 경제 모델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도 언택트로 돌아섰다. 이제는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중계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영상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고, 가상현실(VR)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원격의료 도입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이 연결된 모니터 등 의료장비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서비스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면서 새롭게 성장할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의 건강기록을 수집하여 현재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해서 사전 경고를 해 주는 인공지능(AI) 주치의의 개념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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