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교회 조영기 권사

전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내 옆에 계심을 더욱 실감해
발행일 발행호수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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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매주 주일날 아침이면 새벽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주방으로 달려가 신앙촌에서 사온 쌀을 물에 담그고 야채 다듬는 일로 바쁜 사람이 있다. 바로 주일날 식사봉사를 스스로 책임지는 조영기 권사이다.

그는 새벽 2시 반이면 일어나 세수를 하고 집에서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402번 버스를 타고 한남오거리에서 다시 472번 버스를 갈아타고 출발한지 한 시간 만에 서대문 교회에 도착한다. 교회에 도착하면 하나님께 부족한 죄인에게 이 진리를 알게 해주심을 감사드리고 가족들이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린다.

조 권사는 작년에 전도를 모범적으로 하여 협회로부터 전도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물으니 수줍어하며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요” 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그가 전도관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57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역 앞에 있는 남대문 교회를 다니다가 어머니와 셋째 형이 전도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였다. 첫날 중림동 이명래 고약 약방 뒤에 천막을 친 전도관에 들어가니 가마니 방석에 앉을 틈이 없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예배보는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 예배보는 모습이 기성교회를 다닐 때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 조권사는 그후 이만 제단을 다니면서 동네친구들을 모아 여름성경학교에도 참석시키고 주일이면 동네를 돌면서 친구들을 주일학교로 끌고 갔다. 그는 17살 때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안찰을 받게 되었다. 오른쪽 배가 칼로 찌르는 느낌이 있은 후에 마치 수돗물이 온몸을 휘감아 도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전도관을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전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과 “열매맺지 않는 가지는 찍어서 불어 던져버린다”는 말씀이 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열아홉살에 시온 신학원을 졸업하고 전남 노안지관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전임자가 터는 닦아놓았지만 제단을 지을 일이 태산 같았다. 교인이 달랑 네 명이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는 주민들을 전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동네 웃어른들께 인사를 다니고 뭐 도와드릴 일이 없느냐고 물으며 돌아다녔다. 모심기, 밭매기, 추수 등의 일을 솔선수범하여 도와주니 모두 ‘젊은 전도사가 기특하다’며 하나 둘씩 제단에 나오는 것이었다. 주일이 되면 전주민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90명이나 되는 교인이 출석하였다. 교회를 완공하고 예배를 드리니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때 덕소신앙촌에 입사시킨 청년 가운데 김석주(현 기장신앙촌 거주)청년은 그의 소중한 열매이기도 하다.

`전도할 사람들에게
진실을 보이며 다가서니
마음의 문을 열며
교회에 나오기 시작해`

조 권사는 작년에도 조상균(현 서대문교회 출석)씨를 전도하였다. 조 권사는 사업관계로 조씨를 알게 되었는데 조씨를 만날수록 진실되고 순수하며 거짓이 없는 분으로 보였다고 한다. 하나님께 ‘제가 저 분을 전도하게 해주시옵소서. 저분이 우리 교인이 된다면 하나님 일에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기도드렸다. 기성교회를 다니는 분이라 처음에는 조 권사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조 권사가 진실을 보이며 다가서니 언젠가부터 마음의 문을 열며 체계에 대하여 이해하면서 ‘천부교회는 차원이 다릅니다. 교인들이 술 담배를 안 먹는다니…’라며 교회에 나오겠다고 하여 지난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매주 조씨는 교회출석을 하고 있다. 현재 기성교인들은 술담배 먹는 일이 다반사이니 조씨가 보기에는 신기할 정도였다. 조권사는 조씨를 전도하기 위하여 주일 날 그 집에 가서 데려오고, 토요일에는 전화도 하고 마치 어린 아이 돌보듯 정성을 쏟았다. 조씨는 조권사에게 ‘천부교회에 오니 모든 것이 좋다. 그리고 모든 것이 진실되게 보인다’라고 하더란다.

조 권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전도는 우리 인간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심을 실감한다고 하였다. 그가 2009년 이슬성신절에 데려온 사람 중에는 정성박사(한국국방연구원 재직)도 있다. 지금도 그에게 매주 손수 신앙신보를 건네주며 전도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 박사는 조 권사를 만날 때마다 ‘신앙촌은 정말 좋은 곳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조 권사는 신앙신보를 통한 전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신문을 받아보는 다섯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신앙촌이 있느냐, 박태선 장로님은 계시느냐, 생명물이 아직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과거에는 말씀을 전하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덤벼들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 체계말씀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전도대상을 정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진실을 보이고 단계별로 말씀을 전하면 상대가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상대는 점점 체계말씀을 받아들이고 기성교회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조권사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끝까지 이 길을 가도록 붙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그가 전도한 열매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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