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교회 손상희 반사

하나님을 깨달아가는 아이들이 나의 기쁨과 보람
발행일 발행호수 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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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중3때부터 반사를 시작한 손상희씨는 “반사로서 전도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내가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 반사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점
제가 새내기 반사시절에 연말 시상식 때 자주 1등상을 받는 반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은 아이들을 챙길 수 있을까.’ 생각하며 부러움의 박수만 열심히 쳤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어린이 초대의 날, 관장님, 반사들이 합심하여 우리가 이때까지 못했던 높은 목표를 해보기로 했고 그 날 저는 평소 동경만 해왔던 목표를 했습니다. 높은 목표라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걱정보다 간절함과 꼭 해내고 싶다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도 마음을 다해 초대장을 주고, 헤어질 때 “꼭! 와라~”라고 하면 “네~”라고 대답할 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힘든 줄도 모르고 기쁘게 아이들을 만나고 기도도 드리고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어린이 초대의 날은 맞은 결과, 제가 목표했던 만큼 많은 아이들이 와주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무엇이든 꼭 해내리라 간절한 마음과 행함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으로 다 이루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꼭 해내겠다는
간절함과 행함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이상으로
이루어주신다는 것 깨달아

▶ 반사활동 중 기억 남는 일
유독 제가 예뻐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를 만날 때마다 표정부터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교회에 오기를 싫어 하길래 물었더니 다른 교회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천부교회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들었다며 급기야 친구의 교회 선생님이 이 아이 엄마에게까지 얘기를 하여 교회에 못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다시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길을 가나 일을 하나 이 아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이 아이를 생각하면 내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 울면서 수첩에 하나님께 편지를 적었습니다. ‘하나님 제 소원 들어주세요. 정말 예쁜 아이입니다. 꼭 다시 올 수 있게 해주세요. 제 마음 뜨겁게 해주시고, 식지 않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뜨겁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자주 찾아가서 아이를 만나서 설득도 하고 말씀공부도 해주고, 또 때론 놀아주기도 하면서 이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리려고 노력하니 점점 아이도 예전에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가 교회에 오려고 하니 어머니도 더 반대하시지 않고 잘 보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제가 반사활동을 하면서 제일 간절히 마음을 다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 전도를 하면서 아쉬운 점
전도를 한다고 하면서 결실이 없을 때 또 기쁨이 없이 그냥 생활하듯 일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가끔은 심방을 할 때도 시간 때우기 식, 의무감, 습관으로만 아이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목표의식 없이 일을 하게 될 때는 빨리 지치고 힘들어집니다.

▶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기도문을 매일 하라고 합니다. 기도문을 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하루에 교회 생각, 하나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텐데 기도문을 할 때만큼은 하나님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입니다.

▶ 일을 할 때 중요한 것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만큼은 못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니 만큼 즐기며 분별력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기쁘게 일에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각오
아이들로 인해 기쁠 때도 있고 때론 슬플 때도 있지만 나를 생각해주고 좋아해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힘들고 조금은 지칠 때도 힘을 내고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할 때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제가 목표했던 만큼의 결과가 없을 때도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떤 일을 대할 때나 마음을 다해 끝까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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