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 전도의 날을 맞은 학생관장들과 교회 반사의 소회

기도하고 노력하며 도우심을 구했다
발행일 발행호수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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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박수영관장(진주교회) 김유정관장(경주교회) 나은혜반사(부천교회) 안소영관장(순창교회) 고민경반사(목동교회) 김지혜반사(소사교회) 김숙영반사(장위교회) 왼쪽에서부터

전국 어린이 전도의 날을 보내며

해마다 3월이 되면 전국 각 교회에서 일제히 어린이 전도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한 해 전도의 바탕을 마련하는 시간으로 학생관장 뿐 아니라 반사와 학생회. 여성회 교인들까지 마음을 모아 준비를 한다.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모으고 시간을 들여 준비한 시간.
어떠한 결과이든 겸허히 받아들이며 감사와 분발을 다짐하게 된다. 3월 18일. 전국 어린이 전도의 날을 보내고 2012년 신규 발령을 받은 학생관장들과 몇몇 교회 반사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두려움 없는 전도를
짧지 않은 반사시절을 보내며 여러 번의 전도의 날을 맞이하였지만, 관장이 되어 처음 맞이하는 이번처럼 떨리는 날은 없었습니다. 초대장에 이렇게 쓰면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을까? 아님 이런 간식을 주면 어떨까 하는 걱정 등 이번엔 제가 모든 것을 준비하고 결정해야하는 떨림과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 동안에는 관장님이 시시콜콜한 모든 것까지 준비해 놓으신 초대장을 아기 참새 마냥 받아 학교심방과 노방전도, 그리고 아이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면 제가 할 일은 거의 다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도도 합니다.

‘저도 초대장 주세요’ 관심을 갖는 아이들
아,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여주시는구나
이번에 초대장을 나눠주며 심방을 하면서 그래도 다른 주보다는 아이들이 초대장 받는 것에 호의적이며 천부교회에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저번에는 절대로 천부교회 초대장은 받을 수 없다던 3학년짜리 꼬마아이도 ‘저도 주세요’ 하며 관심을 가져줄 때 ‘이 아이가 지금 오지 못하더라도 한 발 교회로 다가오려고 하는구나’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여주시는 구나’ 감사함에 눈물을 떨구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전도의 날을 준비하며 반사로 일하는 학생과 함께 약속한 게 있었습니다. 기도하기 컴퓨터 안하기 찬송가 듣기. 보름이란 기간을 잘 견디어주며 함께 일을 한 반사에게도 조그마한 변화가 생긴 것 같아 이 또한 감사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이번 전도의 날은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전도하면서 기쁨과 두려움 중 어느 것이 더 큰가에 대해 누군가가 묻는다면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반사시절 내가 왜 전도를 할까라는 저만의 질문에 찬송가에 나오는 ‘고하고 전파함은 즐거운 일일세’라는 가사가 있듯 저 역시 아이들을 만나는 게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이곳에서 기쁘고 즐겁기 보단 두려움이 나의 전도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두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이곳 진주에서 저의 발자취에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기쁘게 전도할 것입니다.
박수영관장 / 진주교회

의지함으로 기쁘게 준비해
교역자로 신규 발령을 받아 처음 맞이하는 전국 유년 전도의 날은 성공에 대한 부담도 되었지만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시리라 믿고 의지하였더니 기쁘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늘 부족한 기도생활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새벽예배 30분 전에 나가기, 하나님 말씀 10분 읽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도 줄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반사 때와 달리 능동적으로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까지도 깨닫게 될 때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쿠션’으로 정하고 만들기로 했지만 그 전까지 쿠션을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선배 관장님들과 반사들의 도움으로 예쁘게 완성되었을 때의 뿌듯함 그리고 받을 친구들이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며 더욱 신이 났습니다. 만약 저 혼자 했다면 시간과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학교심방을 갔을 때 초대장을 보더니 옆에 친구에게 “우리 만나서 교회 같이 가자”라는 그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마지막 한 명이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일요일 학교 앞에 나와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도 설레임으로 가득 찼습니다.
막상 약속한 장소에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을 때는 마음이 속상하고 걱정과 근심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방전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보내주신다는 것을 느꼈고 낙심되는 마음을 위로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한 일들로 가득하고 한없는 은혜를 받았음에도 전파하는 데 주춤하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늘 진실로 부복하고 죄에 물들까 노심초사하며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교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김유정관장 / 경주교회

더 많이 노력하며 기뻤다
대학생이 된 올해는 고3이던 작년보다 어린이 전도의 날 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더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회의 환경을 꾸미고, 간식, 프로그램 준비 등을 했는데 특히 토요일에 풍선아치로 환경을 꾸미면서 ‘벌써 내일이 그날이네, 아이들이 많이 와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도의 날! 많은 아이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했지만 마음은 뿌듯했고, 아이들을 많이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이었습니다.
나은혜반사 / 부천교회

하나님의 알찬 가지를
올해 2012년 전도축제는 저에게는 교역자로서 처음 맞이하는 전도 축제입니다. 프로그램부터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처음에는 심했는데, 하나님께 기도도 드리고 주위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덕에 그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그날은 아이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주는 날”이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으며 잔치를 베풀어주고 하나님을 전해주는 것이 그날에 내가 할 일이자 앞으로 매 주 매 주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는 기도의 내용이 많은 아이들이 오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알찬 가지, 열매될 아이들을 꼭 교회로 보내 달라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기도를 하는 시간 이번 전도 축제를 준비하면서 저는 하나님께 떼쓰는 어린아이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 같아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전도 축제를 준비하면서 느낀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간직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전하는 교역자가 될 것을 약속해봅니다.
안소영관장 / 순창교회

전도를 하고 달라진 나
올해 전도를 열심히 하라고 교회에서 큰 직분을 맡은 후 많은 새 친구들이 빨리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엔 남들에게 한 마디도 못 했고 초대장을 건네주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천부교회를 알기 전에 다녔던 기성교회 선생님 앞에서도 당당히 초대장을 나눠주며 내가 전도한 친구가 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 전국 유년 전도의 날에도 그런 마음으로 전도하고 싶은 아이들 이름을 수첩에 적어 매일 1명당 30번씩 기도 드리고, 같이 반사 활동을 하고 있는 임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무릎 꿇고 30분 동안 기도 드리며 교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관장님과 함께 심방을 하고 전도의 날 준비를 했습니다. 전도의 날 생각만큼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노력해서 열심히 전도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고민경반사 / 목동교회

전도는 보람찬 일
전국 어린이 전도의 날인데 저는 졸업반인데다 학기 초라 평일에 교회에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아이들 아침 등굣길에 학교 앞으로 나가 초대장을 나눠주겠다고 관장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관장님은 뜻밖이라고 하셨습니다. 잘 하지 못하던 기도문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정성껏 초대장을 나눠주었습니다.
몸은 가지 못하니 토요일엔 더 간절한 기도가 나왔습니다. 일요일엔 교회에 오고 싶다고 하던 친척 동생을 교회에 초대했습니다. 처음 오는 동생이 낯설어 할까봐 마음을 많이 쓰면서 동생을 챙겼습니다. 오늘이 재미있었다는 동생을 보면서 전도는 어렵지만 보람찬 것이란 것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이번 전도의 날을 보내면서 더 맑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김지혜반사 / 소사교회

간절함엔 반응도 달라
내년에 시온실고 입학을 준비하고 있어 어쩌면 마지막 전도의 날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으로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간식을 만들든 초대장을 건네든 모든 일에 진심을 담아서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는 매일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당일에 비가 오지 않아서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서 두려우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숙영반사 / 장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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