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새로운 시작

발행일 발행호수 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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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월, 아름다운 신앙촌에서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아껴주시던 많은 분의 축하 속에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는 대학교 신입생으로 디자인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제가 지금의 학과를 지원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있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온식품여고에 입학한 후 새로운 환경에 낯설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하며 많은 경험과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무렵엔 졸업 후 근무할 부서에서의 실습이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실제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은 저에게 기회였습니다. 부서 실습을 하고 여성협회에서 교육을 들으며 제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매우 많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신앙촌 제품 패키지, 절기 포스터, 현수막, 프로그램 소개서 등을 보면서 행사에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성을 느끼며 ‘졸업 후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워 내가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실습하고, 이제 실제로 근무할 부서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을 가지고 발전 시키고 싶은 일이었고 무엇보다 신앙촌에서 받은 사랑을 일을 통해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렇게 3년간의 진로 결정에 대한 여정을 마치고, 디자인학과에 지원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또 다른 대학교 수업에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 공부가 신앙촌의 일원으로 일을 해나갈 준비를 하는 대학생이 되어 나를 더욱 성장 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이제는 걱정보단 즐거움이 앞서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과 결심을 품고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며 맑게 생활할 수 있는 20대를 보내고 싶습니다.

안해림/신앙촌식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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