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0주년을 돌아보며] 입사생 김표정 씨

하나님께 의지하며 구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에 감사해
발행일 발행호수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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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입사 10주년, 20주년 입사생 특순

저는 올해 입사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입사 20주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글을 써보라고 하셨을 때부터 계속 나를 점검하고 하나님을 자주 바라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를 한번 점검해보고 나의 신앙을 돌아봄으로써 하나님께 또 한 번의 기회와 사랑을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20년 전 하나님의 품에서 맑게 살고 싶어 입사를 결심했던 순수했던 내 모습과는 다른 나를 믿고 나의 생각이 옳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철부지 같은 나약한 내 모습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기도로써 구해야 하는 생활에서 핑계들이 많이 늘어난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 ‘이제라도 깨닫게 해주시려고 이런 시간을 주셨구나’ 하는 마음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일에 임했던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질문하며 한 시간 한 시간 매달리기에 바빴었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 은혜 받은 것처럼 얼굴이 환해지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날도 있었습니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 키워주신 감사함에
이제는 내가 더 노력할 때라고 다짐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겨움이 찾아왔습니다. 어려운 일과 힘든 상황을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는 주변의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나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더 많았던 제 자신이 저를 힘들게 했던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아름다운 신앙촌에서의 좋은 환경 속에서 저를 키워주셨다는 생각에 이제는 ‘내가 노력할 때’라며 저한테 다독이듯이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왜 신앙적으로 멀어지는가를 생각하니 저 스스로에게 자꾸 힘들다고 핑계의 덫을 주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인생을 배우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생활했다면 얼마나 행복하게 은혜 안에서 살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는 일들이 저를 성장하게 했기에 감사하고 가장 값비싼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일하는 것은 아주 큰 인맥을 얻은 것보다도 더한 용기와 희망이 넘치는 기분입니다.
하나님께 의지하며 은혜 안에서의 용기와 희망을 가지는 입사생으로 살아가겠습니다. 20년 동안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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