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이 은혜입은 천막집회 인천집회편(2)

안찰로 병 고친다고 시비하는 무리 늘자 인천집회에서는 눈길 마주쳐 병 고친 사람이 무려 3백 명
발행일 발행호수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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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집회는 8월의 폭염기를 피해 한 달을 쉬고 9월에 인천집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집회에서 특이한 점은 하나님께서 직접 안수 안찰을 하시지 않고 하나님과 눈길만 마주쳐도 병이 낫는 놀라운 권능이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인천집회에서 병이 나은 사람은 무려 3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인천집회를 보도한 당시의 신앙신보를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9월 16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5일간 예정으로 개최되었던 인천집회는 예정보다 2일을 연장하여 매일 수만 군중이 운집한 중에 성황을 이루었다.

8월 폭서로 잠시 중지되었던 박태선 장로의 야외집회가 재개되는 첫 집회로 모인 인천 시민 심령 대부흥회는 그간 세간에서 받은 비난을 일소하기 위하여 일체 안찰로써의 치병을 중지하고 다만 환자와 시선을 마주침으로써 약 300명의 쾌유자가 나타났다.

찬송을 하는 중에 수만 군중의 시선과 박장로의 시선이 마주칠 때 특별한 신비체험을 일으킴으로써 이번 집회는 허다히 안찰하여 병을 고친다고 비난하던 사람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인천집회

인천집회에 모인 수많은 군중

박주일 전직 관장(73세, 기장신앙촌)은 19세때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불치의 병으로 고통의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인천집회에 참석하여 이슬성신의 은혜를 받고 영육간에 새 사람이 되었다. 그의 간증,

“몸은 점점 더 쇠약해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밥은 아예 못 먹고 죽만 조금씩 먹으면서 어떤 때는 피까지 토했습니다. 무엇인지 큰 덩어리가 몸속에 돌아다니다 가슴에 탁 맺히면 숨도 못 쉬는데, 그때의 고통스러움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던 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해 죽어서 지옥에 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1955년 하루는 감리교회 속장이 와서 박태선 장로님이란 분이 집회를 하시는데, 거기 가면 많은 은혜를 받고 병도 고친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걸을 수도 없었던 몸이고, 내 병은 누구도 고칠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 간다고 했지만, 직접 가서 보고도 싶었습니다.

교인들이 저를 부축하여 힘들게 집회장소인 인천 동산중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지만, 속장이 겨우 자리를 만들어 저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앉아 있기가 힘들어 누워서 주위를 둘러보니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제 앞에 있는 여자는 벙어리였고, 옆의 여자는 앉은뱅이였습니다.

저녁이 되어 박 장로님이란 분이 나오셔서 북을 치면서 찬송을 인도하는데, 저는 너무나 힘이 들어 겨우 일어나 앉기는 했지만 찬송을 잘 따라 하지 못했습니다.

철야 이튿날 저녁 박 장로님께서 또 예배 인도를 하시고는 “병든 자들은 다 일어나라.”고 외치신 후 병이 나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앉은 여자도 옆에 앉은 여자도 손을 번쩍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앉은뱅이였던 여자가 일어나 앞으로 걸어 나가서는 울먹이면서, 앉은뱅이였는데 이렇게 걷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제 옆의 벙어리 여자도 나가 말을 하면서 감격해 울었습니다.

중병을 얻어 죽을 날만 기다리던
나는 인천집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건강한 육신과 새로운 심령을 얻어

‘앉은뱅이고 벙어리인 걸 내 눈으로 분명히 보지 않았는가! 병이 정말로 낫긴 낫는구나! 그런데 왜 나는 그대로일까?’

다음 날 새벽, 어디서 오는 건지 너무나도 좋은 냄새가 나서 천막 안을 둘러보니, 천막 안에 이슬비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천막 안에 무슨 이슬비가 오나 하고 자꾸 둘러보아도 계속 이슬비가 내리고 좋은 냄새도 났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박 장로님께서 나오셔서 찬송을 하고 ‘이슬성신’과 ‘향취’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제가 본 것이 이슬비가 아니라 이슬성신이고, 그 좋은 냄새는 바로 향취라는 것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안수 시간이 되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안수를 해 주시는데, 어떤 사람은 통곡을 하며 우는 것이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안수를 받고,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솟구치며 울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옛날에 제가 지었던 죄들이 영화 필름처럼 하나하나 지나가며 생생히 보이고, 또 배가 견딜 수 없이 아파 왔습니다. 그렇게 얼마 있으니,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 있는 것처럼 뜨거우면서 배 아프던 것도 없어지고, 온몸에서 힘이 나고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병으로 고통 받아 왔고, 또 죽을 날만 기다렸던 몸이 한순간에 다 나아 버렸습니다. 그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저는 그때 하나님의 은혜 속에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온 세상이 이분을 버려도 나는 끝까지 이분을 따라가리라.’

이분을 통해야지만 구원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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