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이 은혜입은 천막집회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편(3.끝)

"하늘에서 성신의 불덩어리가 모든 무리에게 내려"
발행일 발행호수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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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설운동장집회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에 이어 1955년 10월 16일에서 22일까지 개최되었던 부산 초량집회 광경

맹아학교에서 온 두 소경학생은 눈을 뜨게 되자 기뻐 뛰고

“6. 25 동란으로 모여든 이 땅의 겨레들의 온갖 죄악의 소굴이 된 이곳 부산에 있어서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는 확실히 저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며 동시에 희망이 되기고 하였다. 천여 평 가설집회장은 언제나 만원으로 보는 자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신기하고도 놀라웠다. 모여든 저들은 하나님과 떨어지기를 안타까이 여겨 발길을 돌릴 줄 몰랐다. 참석만 하면 놀라고 깨닫고 변화하여 새로워지는 것이었다.” 당시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를 묘사한 최준호(崔俊浩) 목사의 말이었다.

한국동란 직후의 항도 부산은 전쟁을 피해 피란 온 수많은 사람들이 고단한 삶을 영위하고 있던 곳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고달픈 무리들에게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를 통하여 하늘의 문을 열고 한없는 이슬성신을 부어주심으로 그들의 곤고를 씻어주시고 새 희망과 기쁨을 주셨던 것이다.

박상수(73, 기장신앙촌) 한일영농 사장은 군에서 제대를 한 후 부산에 있다가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제가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박태선 장로님의 집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제대 후 1955년 우암동 피난민 수용소에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부산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인 국제신문을 펼쳐보니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분이 집회를 하시는데 꼽추, 소경 등 불치병 환자들이 수도 없이 병을 고쳤으며 곧 부산에서도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의 기사가 크게 실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회가 열린다는 날 저녁 부산공설운동장을 찾아가니 사방에 나무기둥을 엮어 만든 천막이 끝없이 설치되어 있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단에서 한참 떨어진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처음 집회에 참석한 박 사장은 그러나 무슨 말씀인지 전혀 말이 들리지도 않고 이해도 되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야 그것이 영적인 가로막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장로라면 당연히 나이가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추측하고 있는 중에 드디어 어느 젊은 분이 눈부시게 흰옷을 입고 등단하시는데 키도 크고 훤칠한 미남이어서 ‘지금같이 힘든 시대 가난한 이 땅에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교와 찬송을 하시 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 속에서 ‘핑’하는 소리가 나더니 무엇인가 온몸에서 머리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참으로 희한하게도 그 때부터 말씀도 잘 들리고 찬송도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는 마음이 녹아지고 또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날 목격한 장면 또한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박장로님의 머리 뒤에는 밝고 둥근 광채가 보일 뿐 아니라 강단 위 책받침을 들어 단상을 내려치실 때마다 불덩이 같은 것이 사방으로 쭉쭉 뻗어나갔습니다. 또한 장로님의 입에서는 하얀 안개 같은 것이 나와서 사방을 덮으니 찬송하시는 모습이 보일락말락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쉭!쉭!’하시면서 기운을 부시면 손끝에서 물줄기 같은 것이 운집한 군중에게 뻗어나갔습니다. 은혜를 받아 병을 고친 사람들이 단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붙잡고 병이 나았다고 기뻐하며 증거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기운을 부시니 손 끝에서
물줄기 같은 것이 군중에게 뻗어가

이어서 조국철 승사(85, 덕소신앙촌)의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 참석기를 들어본다.

“처음 찾아간 공설운동장에는 헤일 수 없는 인파가 천막 밖에까지 모여 앉아서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신히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저는 처음이라 어리둥절하며 서 있는데 모두들 어찌나 진지하고 간절한 모습인지 열성이 대단하였습니다.

잠시 후 단상으로부터 마이크 소리가 나서 바라보니, 처음에 연세가 많은 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젊디젊으신 분이 강단에 서서 하늘을 보시며 쉭! 쉭! 기운을 부셨습니다. 그때마다 불덩어리가, 모인 군중 위로 날아와 떨어지며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지독하게 났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당하는 기이한 현상에 왠지 무서워 벌벌 떨면서 천막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여! 주여!” 부르짖는 소리가 천막 밖에까지 들리며 그 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고 간절한지 천지를 진동시켰습니다. 그제서야 불의 사자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처음 하나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김현숙(79, 전직 교역자. 기장신앙촌)승사는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에서 맹아학교에서 온 두 소경 학생이 눈을 뜨는 기사 이적을 목격하였다.

“제가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55년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에서였습니다. 당시 저는 부산 수정동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집회가 있다고 하여 참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집회 며칠째 되는 날 각자 기도하는 시간 중에, 소경인 두 남학생이 갑자기 앞이 보인다고 소리 지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학생들 둘을 단상에 올라오라고 하시고는 “너희들 어디서 왔느냐?” 하고 물으시니, 맹아학교에서 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앞을 보지 못했었는데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이렇게 눈을 뜨게 되었어요.” 하며 너무나 기쁜 나머지 떨리는 목소리로 하나님을 향해 대답하였습니다. 학생들 외에도 집회가 열리는 동안 벙어리가 말을 하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갖가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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