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때 순종한 것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죠 (최금순 사장/신앙촌상회 김해서상점)

신앙촌상회 김해서상점 최금순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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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불을 펼쳐 보이며 설명을 하고 있는 최금순 사장(가운데)</

김해시의 명동이랄 수 있는 가락로에서 좌우로 뻗은 수로왕릉길에 신앙촌상회 김해서상점이 있다. 2,7일마다 5일장이 서는 김해시의 요충지다. 매장은 꽤 넓었다. 고객을 맞이하며 인사하는 최금순 사장의 음성이 또렸하고 경쾌하다. 지금의 자리에서 매장을 열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을 세우고 순종만 하면 나머지는 다 해주십니다. ‘내가 하겠나?’하고 그 걱정이 앞서는 사람,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에겐 그만큼만 해주셔요. 믿고만 하면 얼마나 든든합니까?”

2008년 중반을 넘어서며 서울에서는 신앙촌 대형매장이 오픈한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9월 남부 소비조합 축복일 전날 가진 모임에서 “년말까지 30평 이상의 매장을 내겠다”고 약속을 하고 왔다. 축복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지금 이 자리에 ‘점포세’라고 붙어있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차를 세우고 물어보니 가격이 엄청났다. 그런데 아무리 엄청나도 여기 아니면 자리가 없었다.

`마음만 세우고 순종하면 나머지는 다 해주십니다
저는 하나님 일하며 보람찬 인생이 되었답니다`

마음은 벌써 기울었는데 당장 수중에 돈은 없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카드사에서 돈을 쓰라는 전화가 온 것이다. 당장 오케이. 계약금을 걸고 ‘점포세’를 떼라고 했다. 그 이후 누가 앞 길을 열어주듯이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지금 자리에서 신앙촌상회를 오픈하게 되었다. 그것이 2008년 11월 21일.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저는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을 해왔어요.”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의 최 사장이 의외의 이야기를 꺼낸다. “뭐 특별한 것이 없어요. 뭐 해 놓은 게 있나요, 인물이 잘나길 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것도 아닌 거예요.” 세상의 필부들은 그럼 다 실패한 인생인가? 아무튼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았지만 한눈 안 팔고 오며 신앙촌 소비조합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마음가짐이 확 달라졌다.

“젊어서부터 신앙촌 간장과 메리야스는 조금씩 팔았는데, 어려서부터 젖어온 가운데 습관처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1990년에 김해시로 이사오면서 본격적으로 신앙촌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 김해 사람 가운데 웬만한 분은 신앙촌에 다 모시고 가면서 신앙촌을 홍보하고 열심히 신앙촌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김해시민에게 생명물을 전한다는 자부심, 이 이상 보람된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는데 지금은 이렇게 큰 매장으로 기회를 주셨으니 또 최선 다해서 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빛나는 인생이 되었어요. 호호호.”

주셨다고는 했지만, 본인의 노력 없이 거저 되는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저보고 바보같다고 할 정도로 ‘네’가 생활이에요. 제가 다른 것 못해도 앞에서 ‘해봅시다!’ 하면 ‘네, 해봅시다!’라고 호응을 하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주의입니다.” 왜?라고 토를 달기 전에 먼저 순종하며 나아갔던 것, 그것을 이야기 했다.

“남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고 자꾸 물어보니까 내가 무엇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때 그때 순종하고 따라온 것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는 것입니다.” 최 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이는 아니오가 없다’며 ‘순종’을 이야기 했다.

“신앙촌상회를 열고 바쁘게 1년이 지났습니다. 그전에 멀지 않은 곳에서 자그마한 평수로 매장을 했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신앙촌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아침부터 바쁘게 ‘생명물두부’와 ‘런’ 배달을 하고 돌아와도 점심 때가 된다는 최 사장, “바쁘게 사니까 좋잖아요, 딴 생각 할 틈이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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