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감사의 생활 ‘정말 행복해요’ (이만화 권사/시온쇼핑 일산 매장 사장)
시온쇼핑 일산 매장 사장 - 이만화 권사 “그땐 아파트로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유명한 ‘라페스타(복합쇼핑몰)’도 들어서고 근처 공원시설이며… 참 많이 변했지요.” 5월 31일 시온쇼핑 일산매장 사장 이만화 권사(홍제교회)를 만났다.
이 권사는 시온쇼핑을 처음 시작하던 때 이야기를 하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1987년 신앙촌 제품으로 4년간 방문판매 일을 하다 ‘하늘의 별따기’같았다던 몫 좋은 지금의 자리에 시온쇼핑 일산매장을 오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어릴 적 이만화 권사는 하나님 천막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은 부모님과 1957년 소사신앙촌에 입주했다. 이 권사가 17살 때였다.
“어릴 적 어머니는 철저한 신앙생활을 실천하던 분이셨어요. 돌아가시면서 ‘내가 가는 길이 확실하니까 엄마가 믿고 따라 온 길 끝까지 따라와야 한다’고 유언을 남기셨지요. 한참 더운 8월,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이 놓여 있던 방은 성신의 바람이 불어 냉장고처럼 시원했고 장례 때 곱게 핀 어머니 모습을 보고 ‘아, 이게 하나님 은혜구나.’깨달았습니다.”
그 뒤 이 권사는 덕소신앙촌 편물부와 성냥공장에서 일을 하다 어머니가 하셨던 소비조합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서울 지리도 모르는 순진한 20대 젊은 아가씨가 신앙촌 제품을 가지고 고객 집을 방문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산다며 격려해주는 고객들 덕에 힘든 줄 몰랐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무리를 해서였을까 위장병이 생겼고 어릴 적 산에 오르다 다친 척추가 등이 조금씩 굽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돈으로 1,000만원을 주고 수술을 해도 완쾌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진단에 이 권사는 크게 실망을 했다. ‘열심쟁이’ 이 권사는 건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일을 놓게 되었다.
이 권사가 소비조합을 못하던 20년간은 괴로운 세월이었다. 남편의 사업을 돕고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 괴로웠다. 이 권사는 다시 용기를 냈다. 이 권사의 의지는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이번이 아니면 다시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다시 시작한 이 권사의 소비조합 첫 매출은 27,000원. “그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혀 지질 않아요. 다 포기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 첫 걸음이라 천하를 얻은 것 같았어요.” 쉬는 동안 못 다한 하나님 일을 다 하려는 듯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전보다 더 활발하게 일을 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이 말씀을 생각했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을 인생인데 하고 싶은 하나님 일이나 실컷 하자고. ‘저러다 말겠지’했던 가족들도 건강을 되찾아 힘차고 즐겁게 사는 저를 보고 더 이상 말리지 못했죠.” 하나님 일을 통해 이 권사는 건강은 물론 삶의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위장병은 언제 나았는지 모르게 완쾌되었고 등은 약간 구부정해도 견딜 만하게 되었다.
오전 11시, 이만화 권사의 시온쇼핑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이 권사에게 고객들은 시장에서 산 싱싱한 채소를 슬쩍 놓고 가기도 하고 손수 도시락을 싸 오기도 했다.
20년 전 이 권사의 첫 고객으로 인연이 된 변이자 씨는 지금 이 권사에게 최고의 ‘벗’이 되었다. 이 권사가 부산 본사에 간 사이 손님이 오면 물건도 팔아주고 거래처 배달로 시온쇼핑 문 열 시간이 넘어가면 가게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대신 해주기도 한다. “신앙촌 물건 좋은 건 말할 필요도 없어요. 여기 매장은 사장과 고객의 정이 돈독해요. 서로가 믿으니까 굳이 뭘 말하지 않아도 ‘저 집 물건이라면 믿을 수 있다. 신앙촌 물건이라면 믿고 산다.’ 다들 그러죠.” 변이자 씨가 말했다.
처음엔 말하는 것조차 쑥스러워 하던 작은 체구의 이 권사는 어느새 고객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넉넉한 마음의 베테랑 사장님이 되어 있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갈 때면 이 권사는 늘 이런 생각이 든다.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 기쁘게 일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의 달콤한 말이 귀에 더 잘 들리기도 하지만 속으로 ‘이건 옳지 않은 말이다.’ 하고 냉정하게 물리친다. 하나님 일을 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함을 느꼈다고.
“뭐든지 자기와의 싸움이에요. 그 싸움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일인가.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나님 모신 곳이 천국이라고 하셨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내 마음상태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양심에 거리낌 없는 진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하나님 앞에 시간, 물질, 마음을 기쁘고 정확하게 드릴 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 권사가 말했다.
일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 운명인 것 같아요. 하나님 일이 정~말 좋아요. 죽어라 노력해도 세상 것을 다 얻을 수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 일을 하는 사람의 인내와 노력의 정도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정말 바쁘게 살던 어느 날 하나님 일에 열정적으로 노력하는데서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제 자신을 보고 미소가 지어 지더라구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