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기도로 여기까지…’ (김화자, 김경순, 김경선, 김경애 4자매 이야기)

김화자, 김경순, 김경선, 김경애 4자매 이야기
발행일 발행호수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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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 레스토랑에서 차 한잔을 시켜놓고 풀어내는 이야기. 왼쪽부터 김화자, 김경순, 김경선, 김경애.

“돌아가시기 전에 의식이 있는 날까지 저희들 이름은 물론 손주들 이름까지 한 사람 한 사람 다 부르시며 기도를 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 시간은 참 길었습니다. 지금의 저희들은 어머니의 기도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신앙의 이력에 대해 묻자 어머니 얘기가 먼저 나온다. 어머니 고 박노희 권사의 열매인 4자매. 김화자(기장 신앙촌), 김경순(덕소교회), 김경선(덕소교회), 김경애(덕소교회).

“돌아가신 큰 언니가 있어요. 특전대를 하고 이화고녀에서 전교 1등 하던 언니인데 선교사인 교장이 언니를 데리고 가서 선교사 시킨다고 영어를 모르는 어머니에게 와서 이야기 할 정도로 탐을 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병으로 19세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처음 은혜로 핀 시신을 봤는데 입술도 발갛고 손끝발끝이 다 뽀얗게 피어서 언니가 정말 예쁘게 피었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신앙의 굴곡이 있을 때면 그 때 아름답게 피었던 그 모습을 떠올려요. 지금까지 그런 시신은 본 적이 없어요.”(김경순)

“1960년도에 소사신앙촌을 거쳐 덕소를 지나 기장신앙촌에 왔습니다. 덕소 메리야스부에 근무할 때였어요. 저희 부서 전체가 하나님께 지적을 받고 1주일간 제단에 못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신앙촌을 떠날까’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봐주시지 않을까 하여 눈물로 회개를 했지요. 1주일 만에 하나님께서 저희 부서원들을 안찰실로 부르셨어요. 그곳에 가서도 모두 통곡을 하며 울고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책임자를 안찰 하시며 너무나 부드러운 음성으로 ‘네가 왜 이렇게 됐어. 너 하나로 다 씌웠잖아.’ 하시는데 그 음성은 책망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걸 다 용서 하시는 음성이셨어요. 옆에서 들었던 그 부드러운 음성이 지금도 생생합니다.”(김화자)

“저는 ‘하나님’ 하고 떠올리면 한없이 자애롭고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라요. 저도 기장 신앙촌에 입사해서 일을 했던 때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현장에 자주 들르셨어요. 하루는 원사가 도착해서 친구들과 함께 나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저쪽에 계시는 거예요. 손에는 원사를 들고 있지만 얼굴은 하나님께로 항해서 달려가는 거예요, 그 때 뵈었던 하나님의 미소, 이 세상에선 느껴볼 수 없는 그런 사랑이에요. 말로 다 표현 못할 사랑입니다. 그 때 모습은 가슴 뭉클함으로 남아있습니다.” (김경선)

“늘 어머니의 은혜 체험담을 들으면서 자라서 어머니가 받으신 은혜에 저희도 젖어 살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인데 시험을 앞두고 걱정을 하니까 어머니께서 장롱 깊숙이 넣어두셨던 축복솜을 내주시며 시험 볼 때 연필에 말아서 시험을 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때 4교시 시험을 봤는데 딱 한 문제 틀리고 다 맞았어요. 그 때부터 무조건 믿게 됐죠. 호호호.”(김경애)

하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받은 은혜를 기억해내자 하나하나 옛이야기가 떠오른다.

#덕소에 물난리가 난 후 물이 들었다 난 자리에는 갯벌처럼 진흙투성이였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맨손으로 그 흙을 퍼서 담아주셨다. 담아 주신 진흙을 내다 나르는 사람들은 한 번이라도 하나님 가까이 가고 싶었던 어린 마음에 하나님 앞에는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야 드는 생각이 ‘하나님께서는 더 힘이 드셨겠다.’

#늘 세계 최고를 찾으셨던 하나님, “기술도 세계 일인자가 되라”고 늘 말씀해주셨다.

#가지들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시며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축복해 주시던 모습.

수예부의 미싱 기술자로, 덕소교회 소비조합 사무실과 시온쇼핑 매장 사장으로, 대형마트 ‘런’ 판매 책임자로 각자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고 오늘도 노력하는 4자매.

“하나님께서 그러셨죠. ‘내 가지들이 지옥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끝까지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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