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의 용기 있는 도전

잘못 뽑은 반장
발행일 발행호수 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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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로운의 별명은 해로운! 누구에게나 해를 끼쳐 붙은 별명이다. 4학년 2학기 첫 날, ‘올해는 얌전히 지내볼까’ 생각하지만 반 아이들이 자신을 슬금슬금 피하자, 악동기가 발동한다. 새로운 짝꿍이 된 백희가 로운이와 짝이 된 게 싫다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고 거기다 한 술 더 떠 2학기 반장을 뽑는다는 소식에 누가 되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너만 아니면 돼!’라고 매몰차게 말해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다.

유일하게 마음이 통하는 친구 대광이와 장난삼아 반장 선거에 서로 추천을 해보자고 말했는데, 어쩌다 소문이 나 친구들과 선생님은 물론 엄마한테도 비웃음을 사게 된다. 오기가 발동한 로운이는 결국 자신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이번 학기 반장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그날 이후, 로운이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혹은 앞으로 괴롭히지 않겠다는 등 거짓말과 협박으로 표를 약속 받는다. 선거 날, 로운이는 아이들에게 머슴 같은 반장이 되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그리고 뜻밖에도 여덟 표를 얻어 반장이 되지만 작년 반장이었던 제하와 선생님의 걱정대로 로운이는 반장 노릇을 전혀 안 하는 ‘잘못 뽑은 반장’이 되었다.

아이들은 거짓말로 선거 공략을 한 로운이를 비난했다. 아이들의 비난과 눈길이 부담스러워진 로운이는 진짜 반장 노릇을 해 보기로 결심한다. 우유 상자를 들어주고 배탈 난 친구를 위해 우유도 대신 마셔 주고 심지어 반 친구들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앞장서 막아 주기도 한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그런 로운이를 점점 좋아하게 되지만 제하는 질투심에 로운이를 더 비난하고 미워한다. 결국 화가 난 로운이도 모범생 제하가 미술 과제를 베껴 낸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나쁜 아이’로 찍힌 제하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그런 제하가 안쓰러워진 로운이는 제하 집을 찾아가고 두 친구는 화해한다. 그리고 두 아이는 힘을 합해 학교 행사를 무사히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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