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의 건강 마라통 (5km)완주 부천교회 김양덕 권사
78세의 건강 마라통 (5km)완주 부천교회 김양덕 권사“젊은이들이랑 뛰니까 완주만 해도 감사하지. 내가 어느 정도 뛰는가 보려고 꼭 시계를 차고 뛰는데 한 30분대에 뛴 것 같은데…” 언덕이 두 번이나 있는 5㎞를 30분 대에 뛰었다니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대회 본부에 기록을 확인 해본 결과 40분대 기록으로 김양덕 권사가 들어온 뒤로 약 30명이 더 들어왔다.
2001년, 2004년에 이어 2007년 체육대회에서 마라톤을 뛰었다는 김 권사는 ‘이번이 마지막 아니겠냐’며 말은 하지만 말끝에 묻어나는 느낌은 ‘아직은 생생하다’였다.
“연습을 많이 못했어. 주일날엔 함께 꼭 연습했고 여느날엔 가까운 원미동 종합 운동장에 가서 10바퀴 뛰면 35분 걸리는데 그렇게 연습했지.”
오빠들이 일찍 군대에 가게 될 것을 염려한 부모님이 늦춰 신고한 바람에 호적(75세)보다 세 살이나 나이가 많다는 김 권사는 “우리 나이에 잘 걷지도 못하는데 나보고는 무슨 노인네가 걸음을 그렇게 잘 걷느냐고들 해. 내가 젊어서부터 소비조합을 해서 많이 걸었거든, 그래서 이렇게 잘 걷는거야.”
신나고 재밌게 장사를 하며 물건을 바닥나게 팔았다고 말하는 김 권사는 “물붓듯 부어주신다는데 장사가 그렇게 잘 됐어.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는거지. 눈물겹게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