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추수감사절 예배에 다녀와서 (최우영 / 서대문교회)
추수감사절 예배에 다녀와서 (최우영 / 서대문교회)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기장 신앙촌에서 드리는 ‘2006 추수감사절 예배’에 오랜만에 참석하였다. 오랜만에 찾아가는 신앙촌의 모습이 궁금하였다. 그리고 나의 상상을 초월한 기장 신앙촌의 발전의 모습을 보고 나는 충격에 가까운 놀라움을 느끼고 말았다.
나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기장을 다녀오면서 두 가지가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첫째, 기장 신앙촌의 발전하는 모습은 나의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기장 신앙촌을 들어서는 순간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수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 2층의 대 식당은 그 어느 호텔도 부럽지 않은 면모를 갖추고 있었고,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공원의 경관은 시원한 물을 뿜어내는 분수와 함께 말 그대로 ‘절경’이었다. 분수대에서 군락지를 연결하는 흰색의 다리는 아래에 국화꽃 밭이 있어 가을 정취가 듬뿍 풍겨 나왔다. 무인판매 시스템을 갖춘 맛길에서는 다양한 간식과 먹거리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정글짐’과 ‘덤블링’이 설치되어 있어 꼬마들이 줄지어 뛰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신앙촌 베이커리에서 구워 내는 ‘파네토네’의 맛은 어느 이탈리아 정통 빵에 못지 않았다.
기장군청 방향을 바라보니 조형미가 돋보이는 터널이 보였다. 앞으로 정문이 될 곳이라고 한다. 대 예배실은 확장을 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나이 드신 분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예배실에 올라가기가 편리하게 돼 있었다. 예배시간에 뒤를 돌아보니 정말 빼곡히 사람들이 차있었다. 말로만 듣던 기장의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실감하게 되었다.
둘째, 기장 신앙촌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시는데 부족한 죄인은 그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였다. 기장 신앙촌이 아름답게 발전하는 만큼 나 자신도 죄를 벗고 의로운 자격을 갖추어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가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운 마음이 문뜩 생겼다.
다음에 왔을 때 기장 신앙촌은 얼마나 더 발전해 있을까? 나도 정신 차리고 달려서 뒤떨어지지 않는 천부교인이 되어야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