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에서 온 편지] 신앙촌 레스토랑 요리사의 ‘초강력 비타민제’는?

신앙촌에서 온 편지
발행일 발행호수 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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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의 명동, 레스토랑이 생긴지 8년째다. 그와 같이 나의 어설픈 칼질로 시작한 요리도 8년째에 접어들었다.

8년 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만은 않은 세월이지만 요리라는 건 너무 광범위해서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단 훌륭한 요리사가 되려면 현란한 칼질과 기술, 식자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세상의 모든 맛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 지나고 나니 그건 나의 무식을 변명하고 싶은 핑계일 뿐이었다.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정성’이다. 그리고 그 정성의 답은 고객들이다. 고객들이 ‘맛있다’고 했을 때 그 요리의 정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거기에 시너지 효과로 그 고객의 말 한마디는 요리사에게 극한 피로도 풀리게 하는 ‘초강력 비타민제’가 된다. 아직 요리기술이나 지식은 많이 부족하지만 어떤 요리라도 정성을 다하면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았다.

달력을 한 장만을 남긴 채 2014년도 저물어간다.
2015년은 나의 입사생활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돌아보니 20년이란 세월에 내 자신의 신앙생활에 진정성이 더 깊어졌는지 혹시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나의 일에서 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만큼 내 신앙생활도 정성으로 무장하여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매 순간순간 일과 신앙생활에 정성을 다해 2015년에는 하나님과 점점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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