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는 감사 (홍경자 권사/서부교회)
얼마 전 신앙신보에 실린 미국 워싱턴 교회 신축예배 기사와 정국모 전직 관장님의 신앙체험기를 보고 잠시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워싱턴 교회 신축예배 기사를 보고는 지금 미국 뉴타주 주립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아들 내외 생각이, 정국모 전직 관장님의 체험기는 제가 처음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아들 내외는 미국에 가기 전까지 천부교회에 다녔습니다. 며느리는 결혼을 하고 천부교회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주일예배에 참석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관심도 갖고 무엇보다도 기도문을 참 좋아했습니다.
천부교 초창기 때 감리교에 다니시던 아버님이 하나님께 불성신을 받은 후 가족은 물론 교인 전체가 부산전도관에 전도 되었을 때처럼, 저 또한 가족 모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에 갈 수 있기를 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다 재작년에 미국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저는 만사를 제쳐놓고, 제일 먼저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LA교회에 찾아 갔습니다. 거리는 멀었지만 마음만큼은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설레었습니다. 며느리는 무척 기뻐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기도문이 적힌 액자를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날의 기쁨과 감사함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저는 25년 전 마산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 후 지금의 서부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국모 관장님이 시무하고 계셨는데 그 때 처음으로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쁨이 항상 넘쳤습니다. 특히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생명물두부 사업은 더욱 제 가슴에 일에 대한 열정을 갖게 했습니다.
저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약했던 저의 체력과 건강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없이 부족한 제게 하나님 일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건강도 허락해 주시고 기쁨과 용기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수만 수천 가지가 전부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 뿐입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눈을 뜨면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행동에서도, 마음에서도 늘 이기는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저 높은 곳을 향해 끝까지 순종하며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경자 권사 / 서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