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에 ‘올인’하고 싶어

유명숙 관장 / 기장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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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전도의 날이란? 한해 전도의 밑거름이 되는 날, 한 해를 잘 계획하여 살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 라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게 전도의 날은 교역자로 살아가면서 힘들때마다 떠올리는 힘이 되는 기억인 것 같습니다.

가끔 살면서 제 나름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결과는 왜 이 정도밖에 안됐을까를 생각하며, 많이 속상해 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된 걸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글을 보고 오랫동안 찾던 답이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노력이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 더 해야 할 노력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교역 12년차가 되어 가는 시점에서 제게 묻습니다. 아직 더 해야 할 노력이 있음에도 최선을 다했노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입니다.

작년에는 제가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했었지만, 올해는 임원들과 함께 일하는 해로 만들려고 합니다. 교회에 잘 나오는 아이들은 ‘임원’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마냥 어리던 아이들이 ‘임원이니까 제가 할께요’하며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볼 때면 관장으로서 조금은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의 신앙이 생각처럼 빨리 자라주지 않아서,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전도되지 않아서 초조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시간들을 생각한다면, 그 초조함 대신 소중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위한 기도가 아이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요즘 제 머릿속 키워드는 ‘감사’, ‘인내’, ‘올인’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 교역자의 삶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인내하며, 전도에 올인하고 싶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이 3월, 아이들과 함께 많은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열매를 거둬드리는 행복한 교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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