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향취 은혜

장한희 권사 / 충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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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올해로 딱 아흔이 된 저는 잊지 못할 하나님의 은혜체험 기억이 있습니다.

감리교회를 다니며 은혜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그저 형식적으로만 다니며 4년의 시간을 보냈던 제게 동네 살던 장 권사님이라는 분이 불의 사자에 대해 저에게 증거하고 전도를 하려고 했습니다.

전도관에 나오라는 권유를 받던 어느 날, 어디선가 말도 못하게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맡아보지 못했던 향기가 진동을 하며 코에 맡아졌습니다. 다른 냄새는 일절 없고 눈만 뜨면 맡아지는 향기로운 냄새에 기분은 날아갈 것 같고 내 발이 땅에 닿지 않은 것처럼 날아다니는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향취 은혜임을 알게 된 것은 저를 전도한 장 권사님의 설명을 듣고 전도관에 다니면서부터였습니다. 그날 맡았던 좋은 향기는 그 후로 오랫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 남동생의 장모가 저에 대해 오해를 하여 억울한 일이 생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싸우기는 싫지만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울기만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 항상 맡아오던 향취가 뚝 끊겨버렸습니다.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날아갈 것 같고 향기로웠던 향취 은혜는 제가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먹자마자 별안간 뚝 끊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받지 못할 큰 은혜를 받으며 잘 간직하지 못한 죄송함도 큽니다.

몸이 약해서 8살때부터 죽을 거라고 그랬던 제가 지금 아흔이 되어서까지 제 단을 제 발로 걸어다니며 다닐 수 있는 것도 모두가 하나님 은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렇게 소원이었던 성전도 아름답게 지어졌고, 남은 시간 혈기 부리지 않고 죄 안짓고 잘 따라가는 그 마음 뿐입니다. 지난 날 함께 해주셨던 향취은혜가 자꾸만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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