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는 ‘기쁨’

김보구 권사/경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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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내년이면 90살이 되는 제가 50여 년을 하나님을 믿고 따라올 수 있었던 힘은 은혜 받는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대구 칠성동 부흥집회를 시작으로 천부교회를 다니게 된 저는 시누이의 전도로 처음 갔던 집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는데 예배를 드리는 곳 가득히 안개 같은 게 꽉 차면서 굉장히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창문은 다 열려 있었는데 안개며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하나님 집회가 있다하면 젖먹이 아들을 업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맨 앞에 앉아서 예배를 드릴 때면 한 번쯤은 울며 보채기도 할 텐데 울지 않고 때마다 잘 자는 것입니다. 은혜에 목말랐던 제게 앞자리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은혜를 흡족히 받을 수 있게 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직접 체험한 하나님 은혜는 말로 다 하지 못 할 정도입니다.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분명하고 그렇게 하나님께 은혜 받는 시간이 즐거워서 아이를 업고 한 시간 남짓 걸어야 하는 새벽예배 길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마냥 기쁘게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새벽예배와 주일예배를 지키며 교회에서 관장님을 도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허락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할 때면 왠지 모를 기쁨이 느껴집니다. 지금 제 나이에도 교회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던 그때의 마음처럼 앞으로도 하나님 말씀대로 끝까지 따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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