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아저씨 (최기만 승사/전주교회)

최기만 승사 / 전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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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지난 2007년 4월 9일 제가 다니는 직장의 우호조직의 하나인 부녀회장단 70여명이 신앙촌 기업견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합회장을 비롯해 이구동성으로 양심과 정직을 지키고 사는 신앙촌 사람들의 모습과 친절한 견학안내자의 설명에 놀란 기색들이었습니다. 그날 느꼈던 감사와 기쁨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나는 직장인이니까, 시간이 없으니까 하나님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바로 우리 기업의 사업장이고 전도할 요소를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 저는 요구르트 ‘런’을 초등학교 급식에 넣을 수 있도록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런’요구르트와 설명서를 들고 점심시간이나 직장 퇴근 후 틈틈이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610명에게 요구르트 급식 하는 날, 하나님께서는 날아갈 듯한 기쁨을 주셨습니다. 용기를 얻은 저는 다음에는 시내에서 제일 큰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영양사는 요즘 아이들은 단맛에 길들여있다며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학교급식 날은 3개의 학교가 동시에 급식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익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시간에는 밝은 낮에 럭비볼형의 무지개가 학교운동장 한복판에 비추었습니다. 급식을 마치고 ‘런’요구르트 병을 들고 나온 학생들은 “야! 우리학교 운동장에 무지개가 떴다”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였습니다. 그 후 이 학교는 무지개 학교가 되었고 ‘런’요구르트를 배달하는 분은 무지개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환경을 탓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사람이고 일을 못하는 사람은 도구와 연장을 탓 한다”고 했습니다. 공평히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서 생명과도 같은 하나님 일에 힘쓰고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하신 말씀과 같이 열심히 행하고 구하는 자에게 길을 열어주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업은 전도라 말씀하셨는데 모든 일을 항상 하나님 뜻대로 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꿈나무들에게 주신 무지개를 생각하며 밝은 미소와 기쁨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 며 출근길을 재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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