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 같은 이슬성신 (강명자 권사/논산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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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제가 처음 전도관에 대해 알게 된 것은 1958년 신문을 통해서였습니다. 1차 옥고 관련기사와 사진이 신문에 실렸는데 기성교회 다니는 친구가 전도관에 다니는 친구한테 신문기사 내용을 이야기하며 전도관은 안 좋은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도관에 대해 비방하는 친구의 말에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전도관 다니는 친구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어떤 권사님 댁에서 구역예배를 보는데 같이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흔쾌히 따라나선 저는 처음으로 ‘저 생명강 건너가 찬란하게 뵈는 집’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느껴보지 못한 편안 마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일 예배에 나오라는 전도사님의 말에 주저없이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에서 5리나 떨어진 익산교회에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후 소사신앙촌 오만제단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안의 반대로 3일만 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저는 오만제단 집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안수해주시는 하나님 모습을 처음 뵈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하나님께 안찰을 받게 되었는데 몸과 발이 땅에 닿는지도 모르게 몸이 가볍고 둥둥 뜨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은 대전에서 집회를 할 때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기 전 생각하기를, ‘하나님께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는 도중, 눈송이가 단 위에 뽀얗게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 뽀얀 안개 같은 이슬성신은 보았지만 눈송이처럼 내리는 이슬성신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기억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저에게 용기와 희망, 기쁨을 주는 소비조합원이 되어 하나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 주시는 은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은 제 평생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 뜻대로 살아 ‘내주와 맺은 언약’대로, 꼭 천국 창에 들어 갈 수 있는 알곡이 되겠다는 소망으로 끝까지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강명자 권사 / 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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