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받은 상

발행일 발행호수 2254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저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지 할머니를 따라 절기에만 축복일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축복일에 혼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3번밖에 오지 않던 저이기에 할머니 없는 축복일이 왠지 어색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축복일의 귀중함과 감사보다는 언니들, 친구들과의 여행이란 것으로만 들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런 생각이 머릿 속에 남아있는 채로 저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빠지지 않던 주일예배까지도 빠지게 되고, 교회에 가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교회와 멀어졌던 어느날 ‘오늘만 교회에 나가고 앞으로 나가지 말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축복일은 더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모여야 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라 하신 걸 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가 축복일 참석하기 싫어 관장님께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행동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죄였구나…’ 그리고 기억이 잘 안 나는 어릴 때부터 10년이 넘는 시간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그동안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저의 모습에 너무 죄송했고, 한편으로는 내 죄를 씻기 위해 가는 길인데 제가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너무 많은걸 놓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이후 저는 축복일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난 2007년 10년 만에 처음 축복일 개근상도 받았습니다.

이젠 어느 재미있는 곳을 가는 것보다 신앙촌에 가는 것이 더 즐겁고 감사합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보시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하나님과의 끈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 따라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제가 움직이는 것 이상을 허락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소영(대3) / 충주교회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