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단상

발행일 발행호수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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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거리에는 나뭇잎들이 일생을 다하고 막바지에 접어들어 마치 폴란드의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그 풍경을 바라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한다. 마치 내 자신을 보는 것 같다. 이때가 되면 나를 더욱 더 하나님께 몸 조아리게 하는 찬송가가 있다.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 물결 뒤치며~’

무르익은 곡식들은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그 곡식들이 알알이 영근 열매를 맺으려고 얼마나 오랜 인고의 세월을 모진 비바람과 싸웠는가? 그러기에 옛 성현들은 ‘고진감래(苦盡甘來)’란 지혜의 결정체를 찾아내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

올 한 해도 ‘나는 과연 하나님께 추수감사절을 맞이할 신앙생활을 해 왔는지?’ 자문자답해 본다. 돌이켜보니, 하나님 앞에 부끄럼뿐이다. 나는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하여 연초에는 실천 가능한 계획들을 세웠다.

주일 하루는 하나님께 봉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희생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24시간 아니 내 생의 모든 것을 드려도 부족할 뿐이다. 세상살이나 특히 신앙생활은 인내가 없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을 얻어 만사를 헤쳐 나갈 수 있다. 우리의 신앙 선배이신 관장님이나 선배님들의 체험담을 들어보면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우리 인간은 세파에 시달려 쉼 없이 힘겹게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도문을 외우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하나님께서 추수한 곡식을 천국창고에 차곡차곡 채우실 때에 나 자신이 쭉정이가 되어 택함을 받지 못한다면, 상상만 하여도 가슴이 저려오고 무서움이 엄습해 온다. 공로를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하나님 말씀. ‘전도, 사업, 봉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최대 과제이다. 구원이라는 목표가 분명할진대 각자가 맡은 바 일을 주일 하루라도 교회를 위하여 아니 나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 모든 시간을 바치는 삶을 살아보자.

임형모 권사 / 소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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