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해야 할 존재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

발행일 발행호수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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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아이들이 갖고 놀다 버린 형광색의 물체가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용수철이었습니다. 만지작만지작 거리다 아래로 길게 잡아 당겨 늘어뜨려 보았습니다. 다시 잡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탄력을 잃어서인지 축 늘어져 다시 튕겨 오르지 않았습니다.
 
늘어진 용수철의 모습이 꼭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가지들이 보통 얘기해서 듣지를 않아. 너무너무 답답해.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움직이지 않아. 늘어진 용수철 같아.”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생각으로 들어오는 죄의 생각들을 100m전부터 차단하겠다고 결심하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방비하고자 노력했다는 누군가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모습은 생각으로 들어오는 나와의 싸움에 바동바동 애쓰며 속상해 하는 것도, 굳은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잠시, 다른 사람이 아닌 언제나 제 모습 앞에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양심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죄에 사로잡혀 허둥대는 나를 발견하는 것도 두렵지만, 제가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세 분신이 체크하고 계심을 알면서도 그동안 하나님보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더 겁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두려워해야 할 분은 바로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이 귀한 깨달음을 언제나 놓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렵게 섬길 줄 아는 가지가 되어야겠습니다. 
     최선희 학생관장/부산 서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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