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일을 해도 신앙은 길러야 (김현옥 학생관장/소사동교회)

김현옥 학생관장 / 소사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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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열정을 다해 일했던 반사 시절이 없던 저는 교역자로 처음 나왔을 때 교역자로서 기본으로 배웠어야 할 일들과 갖추어야 할 자질들을 따라가느라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순수한 열정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다 될 줄 알았지만 다양한 위치와 나이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잘 닦여지지 않은 돌이 소리를 내듯이 부딪치는 일들과 아직 뿌리가 깊지 않은 신앙으로 마음이 힘든 때가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 선배 관장님들을 보면서 ‘나도 세월이 지나면 저런 모습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배 관장님들은 언제나 진실 되고 깊은 신앙의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선배 관장님이 자기보다 더 선배관장님들을 보고 저 연세가 되도록 깊은 신앙을 간직하고 계신 것이 존경스럽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 말뜻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역생활 7년째로 접어든 요즘 저는 그 선배가 왜 그런 말을 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간직해서 저절로 자라는 신앙도 있겠지만 ‘신앙’이든 ‘열정적인 마음’이든 계속해서 자신이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희미해진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당연히 나도 ‘저런 존경스런 모습의 교역자가 되어있겠지’하는 건 마치 어린 꼬마가 굉장한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된다는 걸 모르고 그저 ‘미래의 멋진 과학자나 대통령같은 위인이 되어야지’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는 것과 같았던 것입니다.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 교역자로서의 ‘일’이란 것에 익숙한 나머지, 내면의 신앙을 닦는 것과는 멀어진 하루하루를 보내는 날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은 분명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교역자의 모습이 아니기에 문득문득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내 뜻을 매일 새롭게 주 뜻과 같이 되기를” 하는 찬송가 가사처럼 해이해 지려는 저를 돌아보고 하나님 뜻에 가깝게 살도록 노력한다면 아마 제가 바라는 아니, 그 이상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수 있는 교역자의 모습이 되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석 위에 터를 닦은 신앙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루하루를 반석을 쌓아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신앙인’이 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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