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빠졌던 시간을 보상키 위해 (윤은자 집사/서울 노량진교회)

윤은자 집사 / 서울 노량진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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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참으로 긴 시간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변한 건 제 자신일 뿐 모든 건  그대로였습니다. 하나님께 다시금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상과 함께 버무려 살던 지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그 동안의 생활이 진실한 삶의 방향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지나간 시간들을 보상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진실된 마음’과 ‘시간’과 ‘노력’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시간부터 지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교회에 다시 나오게 되면서 죄 짓지 않고 맑게 살려고 노력하는 천부교인들의 노력은 세상에서의 돈과 명예와  욕심을 채우기 위한 노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내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참으로 죄의식없이 지냈구나’ 생각하니 부끄러움 뿐이었습니다.
‘회개’의 눈물과 함께 부족한 죄인을 다시 찾아주심에 감사하며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살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작년에 시온식품에서 요구르트 ‘런’이 새롭게 출시되었고 저도 ‘런’을 알리고자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틈틈이 ‘런’을 알리기 위해 시간을 쪼개었고 조금씩 하나님 일을 하게 되니 세상에서 느꼈던 ‘낙오자’같은 기분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기쁨’이 생겼습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분명해졌습니다. ‘하나님 일을 제대로 해야겠구나. 이제 내가 할 일은 소비조합뿐이다.’ 하루 빨리 ‘시온쇼핑’을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여건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소비조합에 뛰어들어 판매를 했던 경험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한 뒤로 시온쇼핑을 오픈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시장조사를 다녔습니다. 꼭하고 싶은 장소에 시온쇼핑을 오픈하기까지 10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온쇼핑을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매장에 끊임없이 고객을 보내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요즘은 하루하루를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방황하던 저에게 진실한 삶의 방향을 찾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언제나 하나님 뜻에 어긋남없이 살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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