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상태에 따라 아이들 마음도 달라져 (임경아 학생관장/김천교회)

임경아 학생관장 / 김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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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처음 교역자로 나올 때의 제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부족하지만 큰 직분을 주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여 열심을 다할 것을 다짐했었고, 매일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처음 마음 그대로, 이 마음 변치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난 지금 저의 모습을 보면 처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나 자신을 적당히 합리화 시키며, 하나님께 진심으로 구하기보다는 일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투정을 부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쉽게 포기하려는 나약한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일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고 무기력함에 허우적대고 있을 땐 여지없이 잘 나오던 아이들이 말씀공부와 주일예배를 빠지게 되고, 심방가면 반갑게 맞아주던 아이들까지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일 때면 마음이 괴롭다고 계속 힘들어 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하려고 하면 아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전도도 열심히 하고, 일요일엔 교회에 남아 봉사활동도 하면서 즐거워합니다.이렇듯 나의 마음상태에 따라, 열심을 내기도 했다가 시들해 지기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지금의 제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나의 행동, 마음, 생각 하나 하나에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노력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하나님 일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복임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을 더없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늘 맑은 생활을 해야만 단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교인들에게 전해 줄 수가 있다. 한가한 생활을 할 때 죄를 짓게 된다. 바쁘게 생활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저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인해 은혜가 막히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항상 체크하며, 1초 1초를 소중하게 여기는 저이고 싶습니다. 
또한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언제나 기쁨을 전하는 저이고 싶습니다.
“교인을 다스릴 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랑이다. 끊임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대하라.”고 하신대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저이고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며 따라가는 저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해 늘 하나님께 먼저 구하고, 진심으로 무릎 꿇을 수 있는 교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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