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길
하나님 의지해 나가는 신앙생활
저는 가족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어 관장님과 반사 선생님으로부터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 좋은 조건에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면서도 별로 와닿지 않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축복일에 입사생과 다른 지역 대학생들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되어 대화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보다 더 간절하게 하나님을 따라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동안 제가 너무 편하게 신앙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신앙생활엔 공백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나오긴 했지만, 한동안 쉬기도 하고 꾸준하질 못했습니다. 특히 축복일에 빠진 적이 많았기에 참여하지 못한 일들이 많습니다. 천부교 체육대회도 작년에야 처음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나니 준비를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나중에는 이 아쉬움조차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해 평생 의문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른길을 알면서도 성실하게 따르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한 권사님은 체험기에서 ‘영원한 천국을 아는 것만 한 복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그때에야 ‘내가 복을 받은 사람이구나’하고 제대로 와닿았습니다.
이제 저는 교회에서 때때로 선생님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호칭이 어색하게만 느껴지고 부족한 저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장님과 다른 선생님의 도움으로 함께 일을 하다보니 변화가 조금씩 느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기도가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기도문을 더 자주 외우고 하나님 말씀도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낙심하지 말라’ 하신 말씀이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기를 쓰는 자는 낙심하지 마세요. 주 나를 이끌어주시니’ 이 말씀이 힘을 불어넣 어 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을 믿고 매사에 두려움보다는 믿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부터라도 채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