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세상] 러시아 돈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향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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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포돌랴크 수석 고문(사진=AP)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고문은 교황을 “친러시아적”이며 “신뢰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서 바티칸의 중재 역할에 대해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또한 전쟁의 교황 노선이 바티칸 은행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8월 28일 우크라이나 채널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포돌랴크 수석 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날 그가 친러시아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으며”, “어떤 사람이 다른 주권 영토에서 다른 나라의 시민을 죽일 수 있는 러시아의 권리를 분명히 주장한다면 그는 전쟁을 조장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티칸은 어떤 중재 역할도 할 수 없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기만하는 것이며 정의를 기만하는 것” 이라고 했다.

포돌랴크는 재정적 고려가 전쟁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우리는 러시아가 바티칸 은행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살펴봐야 합니다”, “바티칸이라는 나라가 왜 이렇게 이상한 입장을 취하는 걸까요? 이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야 합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바티칸 은행은 “러시아 돈을 받거나 투자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기본 정책에 따라 “교황청 및 가톨릭 교회와 긴밀한 관계가 없는 고객, 기관 또는 자연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티칸 시국에는 개인 과세가 없기 때문에 바티칸 은행 계좌는 오랫동안 자금 세탁업자나 조세 피난처로 이용하려는 개인들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이 은행은 역사상 여러 금융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는데, 특히 1980년대의 방코 암브로시아노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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