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황오리전문점 ‘송원가든’ 안홍자 사장

“처음 매장 문을 열면서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발행일 발행호수 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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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최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오리고기는 면역력 강화의 대표적인 음식. 진주 유황오리 전문점 ‘송원 가든’ 안홍자 사장은 “산약본초에 ‘오리는 차고 유황은 따뜻하니 그 둘의 효능은 산삼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육류이면서도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에요. 또 콜레스테롤이 적어 살찔 염려가 덜하다는 점도 오리고기의 매력이죠”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오리고기가 ‘웰빙 건강식’이라는 인식 덕분에 인기가 많지만, 20년 전 개업 초만 해도 웰빙이란 단어도, 오리고기에 대한 인식도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던 때라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안 사장은 말했다. “4~5명의 손님이 오시면 1~2명 정도는 오리고기를 안 드셨어요. 개업 후 한 5년 정도는 손님들께 일일이 오리의 좋은 점을 알리는 데만 집중 했어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리요리 개발의 필요성을 느낀 안홍자 사장은 전문적인 오리요리 연구를 위해 서울대학교 외식산업과정을 수료하고 다양한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처음 매장 문을 열면서 안 사장은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이 있다고 했다. “가족의 음식을 만든다는 진실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 사장은 식재료 선정부터 음식 만드는 일까지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서 당일 사용할 유황오리를 직접 공급받고, 각종 채소와 과일도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으로 재배된 것만 씁니다. 또 오리고기 양념에는 인공조미료나 설탕을 일체 넣지 않고 8가지의 과일을 사용하여 맛을 내고 있어요. 특히 1년 전부터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신앙촌간장을 넣은 후로는 손님들이 더 맛있다고들 하더라고요.”

요구르트 ‘런’먹은 후 변비 개선
런으로 신앙촌식품에 신뢰 생겨나
맛, 향 좋은 신앙촌간장까지 쓰게 돼
오리양념, 반찬에 신앙촌간장 쓰니
손님들 맛있다며 인기 더욱 많아져

100% 양조간장인 신앙촌간장으로 바꾼 후, 장아찌 반찬을 찾는 손님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2년 전 신앙촌 요구르트 ‘런’을 먹으면서 신앙촌간장을 알게 됐어요. 런을 먹은 후로 장이 편해지고 변비도 개선되고 피곤함도 덜하니까 간장까지 신뢰가 가더라고요. 무엇보다도 간장 맛과 향이 최고예요.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남편이 김에 밥을 싸서 신앙촌간장을 찍어 먹어보더니 놀라면서 ‘이게 무슨 간장이고? 앞으로 이 간장만 써라’고 하더라고요. 요리를 해 보면 맛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져요. 어떤 분들은 장아찌를 5~6번 리필해서 드시기도 하고 어떤 간장으로 만들었냐고 물어보시기도 하고요.”

10년 전부터 사용한 수정불판도 송원가든 만의 특징이다. “모든 오리고기는 투명한 수정불판에 구워먹는데 이 불판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고기를 구우면 냄새가 나지 않고 잘 안 타요.”
송원가든 단골들은 “요즘 유황 훈제오리를 취급하는 집이 많지만, 다른 집과는 차별성이 있는 독특한 맛”이 있다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는 인사를 꼭 하고 간다고 한다.

늘어난 손님들 덕분에 지금은 황토로 지어진 송원가든 본관 옆에 별관까지 생겼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안 사장은 지역 어르신을 돌보는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하고 있다. 이것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원칙을 지킨다’는 안 사장의 고집에서 나온 결과다.
“한국에 오면 꼭 오시는 80세 일본 손님이 제게 ‘사장님 절대 돈을 남기면 안 됩니다. 사람을 남기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성공을 합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밤새 잠을 못 잤습니다. 저는 지금도 한 그릇 팔면 얼마가 남는지 몰라요. 남으니까 살고 있겠죠. 매일 새벽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도 다른 사람보다 천 원씩 더 줘요. 대신 물건이 좋지 않으면 야단이 나죠.”

대를 이어 오리요리 기술을 배우고 있는 안 사장의 아들은 그런 엄마를 보고 늘 이런 말을 한다. “엄마는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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