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남해소반 조 숙 희 사장

'손님들이 고향 생각난다며 찾아오실 때 기뻐요'
발행일 발행호수 2440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남해소반’은 남도식 해산물 요리집이다. 이 음식점의 특징은 매일 새벽 삼천포에서 장을 본 생선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점이다. 삼천포에서 갓 잡은 각종 해산물을 하루에 쓸 양만큼만 사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부치면 이를 퀵서비스로 받아서 조숙희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한다. “남해소반의 음식들은 재료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건강식이기 때문에 절대 냉동제품을 쓰지 않아요.”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는 첫째가 신선한 생선이라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간장, 소금과 같은 장류라고 조숙희 사장은 말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양념을 많이 쓰지도 않아요. 싱싱한 재료의 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간장의 대부분이 캐러멜색소로 색을 낸 간장이 많다고 들었어요. 올바른 간장, 건강한 간장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마침 신앙촌간장을 알게 됐어요. 캐러멜색소가 들어간 간장은 얕은맛이 나서 많이 넣으면 재료의 맛을 잃어요. 신앙촌간장은 캐러멜색소가 들어있지도 않고, 무엇보다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재료의 맛을 그대로 잘 살려 주더라고요.”

매일 새벽 삼천포에서 장을 본
생선으로 음식을 만들어
싱싱한 재료의 맛을 살리고자
캐러맬색소가 들어 있지 않는
간장 찾다가 신앙촌간장 알게 돼

남해소반에서는 멍게비빔밥에 나오는 미역국과 매운탕 두 가지 음식에만 신앙촌간장이 들어간다.
“미역국에 들어가는 간장은 정말 중요해요. 미역국에 신선한 생 바지락을 넣기 때문에 간장 맛이 너무 진하면 그걸 다 버리는 거예요. 신앙촌간장으로 바꾸고 간장 냄새가 많이 안 나고 재료 맛을 살려줘서 무척 좋아요.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요. 손님 중에 미국가신 분이 계신데 아침에 상 차릴 때마다 남해소반 미역국 생각이 났다면서 방학에 오셔서 드시고 가셨어요. 그럴 때는 보람되고 기쁘지요.”

조숙희 사장이 6년 전 처음 남해소반을 오픈할 때만 해도 갯마을정식뿐이던 메뉴판에 이제는 계절메뉴까지 생겼다. 처음에는 남도음식의 특징인 방아향에 거부감을 느끼던 손님들도 남해소반 단골이 되면서 방아향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삼천포에 가면 우리 시어머님이 새벽에 시장 가셔서 팔딱 팔딱 뛰는 생선 한 마리를 사가지고 오셔서 요리를 해 주셨어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삼천포 고향에서 먹는 것처럼, 내 식구가 먹는 것처럼 정성껏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손님들이 진정성을 알아주시더라고요. 늘 감사하지요.”

처음에는 환갑이 넘어서 장사한다고 미쳤다고 하던 사람들도 지금은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해 준다는 조숙희 사장은 “일을 하면서 더 건강해지고 생활이 즐겁고 보람되요. 5년만 하고 그만 해야지 했는데 할 수 있는 날까지 해야지요”라며 활짝 웃었다.

기자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신앙촌간장이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간장이길 바랍니다. 내가 하는 음식이 절대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득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한 간장을 계속 만들어주세요.”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