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이 나의 거래처가 된다는 마음으로

<연간 사업시상식 성적우수자 인터뷰> 주미자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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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과 밝은 분위기를 가진 신앙촌 소비조합 주미자 사장. 그가 최근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2021 연간 시상식과 2022 설 장유 판매 시상식에서 개인 판매 부문 1위를 동시에 수상했기 때문이다.

“친한 소비조합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제가 이번 시상식에서 1등을 여러 개 했다는 거예요. 농담하지 말라고 했더니 진짜니까 신앙촌 와서 확인해 보래요. 가보니까 연간 시상식 1위에 제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붙어있더라고요. 꿈이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주미자 사장과 주민대 사장

고객은 바로 내 주변, 내 눈 앞에 있어

시상식이 끝나고 주미자 사장은 주변 소비조합 사장님들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혹시 큰 기업체와 계약이 성사되었다든지, 꾸준히 선물세트를 홍보했던 기업에서 대거 연락이 왔다든지 하는 행운이 있었던 것일까? 예상과 달리 주미자 사장에게는 이번이 가장 힘든 명절 선물세트 판매였다고 한다.

“사실 이번에는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오던 기업체에서 연락이 많이 없었어요. 설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주문이 없으니 애가 타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주미자 사장은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명절 선물세트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생각에 작은 일반 기업부터 대형 마트, 슈퍼, 미용실, 식당, 부녀회, 노인정까지 찾아갔다고 한다.

“슈퍼에도 물건 사러 사람이 오고, 미용실에도 파마하러 사람이 올 테니까 사람이 있는 모든 곳이 다 거래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홍보했어요. 모여 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 구매를 결정하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나도 살래’ 하면서 계속 연결 연결되더라고요.”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니 고객이 바로 내 주변, 내 눈앞에 있었다며 주미자 사장이 웃었다. 신속한 대처와 위기관리능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타고나 보이는 그도 처음부터 판매에 소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의욕만 앞섰던 초보 소비조합 시절을 지나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어요. 소비조합을 시작하고 의욕만 앞서서 생명물 간장 9리터 20통을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판매가 잘 안되니까 나름 제품을 관리한답시고 간장통을 물로 정성껏 깨끗이 씻었어요. 그것도 매일요. 며칠 지나니까 간장 라벨이 다 떨어져 버리더라고요. 결국 라벨이 떨어져 나간 간장을 판매한다고 두 배는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라벨이 떨어진 간장을 들고 동네 시장을 오가며 조금씩 고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밝고 긍정적인 주미자 사장의 성격 덕분인지 고객이 하나 둘씩 생겨났고, 나중에는 버스를 대절해 고객들과 함께 신앙촌에도 갔다.

“소비조합을 시작하고 92년도에 처음으로 고객들을 모시고 신앙촌에 갔었어요. 그날 다녀오신 분이 너무 좋으셨는지, 본인의 친구들도 같이 신앙촌에 가면 안 되겠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렇게 저희 지역에서 신앙촌과 신앙촌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이 계속 불어났어요. 그때 알게 된 고객들이 지금까지도 저를 찾아주시고, 이번 시즌 장유 선물세트도 많이 구매해가셨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진심으로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고객들도 오랜 시간 동안 주미자 사장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주미자 사장에게는 제품도 함께 나르고, 배달도 같이 가고, 상회를 봐주기도 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바로 그의 친언니인 소비조합 주민대 사장이다. 그는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주는 언니에게 늘 고맙다며 깊은 우애를 자랑했다.

주민대 사장도 “어렸을 때 업고 다닐 정도로 어렸던 동생이 다 커서 소비조합을 하는 모습 보면 진짜로 대견스러워요. 또 힘들다 어렵다는 불평 한마디 안 하고 묵묵히 자기 앞의 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언니로서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라고 했다.

매일 최선을 다하며 능력을 키우고 싶어

2021 연간시상식 1위는 물론 3/3분기 시상식, 설 장유판매 시상식, 장유 대상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달성한 주미자 사장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주미자 사장은 “완벽한 계획은 없고 무슨 일이든 하면서 완성이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대서양까지 건너가서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요. 하지만 일단은 눈앞에 있는 일부터 제대로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조금씩 제 능력의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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