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난 제작소’를 읽고

최일순 권사 /성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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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순 권사/성동교회

계속되는 불황으로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입니다. 만나는 고객들마다 요새 힘들다는 한숨 섞인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제 마음에도 불안이 싹텄습니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간 나면 읽으려고 가까이에 두었던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라는 책을 펼쳤습니다.

메이난 제작소는 일본에서 목공기계를 만드는 기업인데, 독특한 경영철학으로 큰 수익을 창출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창의적인 회사 시스템에 재미를 느끼던 중, 제 마음에 콕 박히는 페이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메이난 제작소의 사시(社是)는 ‘F=ma’인데, ‘질량X가속도=힘’이란 뜻이었습니다. 여기에 담긴 뜻은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하지만 힘은 스스로의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 타인의 힘에 의지하면 금방 지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구절은 제 마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에 대한 확신과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내 안에 있는데 불경기라 해서 두려울 것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괜히 겁먹고 약해졌던 제 모습을 반성하며, 강한 의지로 홍보에 힘쓰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 앞에서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1명이라도 만나지 못한다면 퇴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앙촌식품 전단지를 들고 가게 앞에 서니,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신앙촌상회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요구르트 런과 간장을 모르고 지나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막상 고객을 만나면 신이 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활기차게 홍보하니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이 솟아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일은 이렇게 기쁘고 감사하구나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신앙촌소비조합으로서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루고자 더욱 힘차게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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