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귀한 은혜로

임종배 전직관장/서대문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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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배 전직관장/ 서대문교회

나이 60을 이순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경륜이 쌓이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라는 뜻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따라온 지가 이순이 지난 지금, 나의 신앙은 얼마만큼 성숙했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걸어온 신앙의 길을 되돌아봅니다. 기쁘고 즐거웠던 일, 하나님께 감사했던 일 등 지나온 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갑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가장 두렵게 여겨온 하나님 말씀은 “두 여인이 메를 갈매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두고 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둘이 분명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한 명만 데려가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겉으로는 신실히 하나님을 따르는 자처럼 보이지만 눈과 마음, 생각으로도 범죄치 말라하신 자유율법에 비추어본다면 어느 누가 깨끗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더욱 순종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말과 행실에도 자유율법에 어긋남이 없게 하여 하나님 뜻에 합당한 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 시간과 정성을 모두 하나님 앞에 드리고 지난날의 죄에서 벗어나 구원에 이르기를 오늘도 소망합니다.

찬송가 6장 3절은 부를 때마다 가슴을 울리는 제 신앙의 좌우명 같은 곡입니다. 하나님의 이슬 은혜가 아니고서는 죄를 씻을 길이 없으니, 그 은혜 안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자는 깊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 찬송가 가사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시는 귀한 은혜를 간직하고, 자유율법을 지키며 맑게 살아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자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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