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시작했으니 더 뛰려고 노력하는 수진1동점 한성순 사장 인터뷰

`소비조합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
발행일 발행호수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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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비조합을 하며 신앙도 조금은 자란 것 같다고 말하는 한성순 사장.

2011년 추수감사절엔 버스 한 대에 고객들을 만석으로 태우고 신앙촌에 갔다. 신앙촌상회를 차린 것은 2010년 3월로 이제 2년 째다. 교회에 다시 나온 것은 2007년 5월.

신앙촌상회 수진1동점 사장 한성순 집사는,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질 때 매점 일을 보던 곳에 찾아온 덕소교회 소비조합 장원해 권사의 인도로 덕소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제가 성남에 살잖아요. 그전에 성남교회를 찾아 그 근처까지 갔었는데, 못 찾고 그냥 돌아왔었어요.” 그러면서 덧붙인다. “교회에 다시 나가고는 싶은데, 오랫동안 세상에 어울려 살던 제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발걸음을 잡았던 것 같아요.”

바라던 교회에 다시 나오며 일하던 매점에 신앙촌 물건을 조금씩 팔다가 보니 차가 필요했다. “제 성격에 운전은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에스 코스에서 몇 번 떨어졌어요. 남들은 어떻게 하나 주의 깊게 지켜보고 궁리하니까 제 열성이 지극하다며 학원에서 더 가르쳐줘서 운전면허도 땄죠. 그러다가 매점 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신앙촌상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신앙촌상회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가게 계약을 하던 날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시원한 게 임하는데 이게 말로만 듣던 생수가 강같이 연결되는 일인가 보다 싶었어요. 속이 시원하면서 기쁨이 샘솟는 거예요.”

활달하지도 못하고
사교적이지도 못한 제가
상회를 운영하며
처음에는 힘이 들었지만
눈물로 기도드리면서
길이 열리는 것이 느껴져

활달하지도 못하고, 사교적이지도 못한 성격에 내 가게를 하고 운전을 배울 대담성도 없는데 운전을 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할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끌어주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진짜 하지 못할 일을 하는 거거든요. 매장을 꾸려 나가는 것도, 손님을 응대하는 일도 모든 일이 처음 하는 일이라서 초반엔 많이 힘이 들었어요. 몸이 약해서 체력적으로도 달려 울면서 기도도 많이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기도를 드리면 같은 조건인데도 길이 열리는 것이 느껴져요. 하나님의 힘으로 된다는 것을 다달이 느낍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제 원래 성격답지 않게 많이 변했어요. 고객이 오시면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람처럼 대하게 돼요. 처음엔 엄청 부담이고 몸도 피곤했는데 ‘내 고객을 만들자’고 생각하니까 절대로 말도 삐딱하게 안 하고, 물건을 아무리 펼쳐대도 싫은 기색을 안 합니다. 물론 마음에서부터요. ‘해야된다’고 생각하니까 순발력도 생기고 응용력도 생기고 또 신앙촌 간판을 걸고 하는 거니까 전체의 이미지도 더 생각하게 됩니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스로 몰아가는 한 집사는 “우리 덕소 권사님들 우러러 보여요. 따라가는 입장에서 그렇게 크게 보일 수가 없어요. 이제 나와서 조금 한다고 칭찬해주시면 나는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너무 부끄러워요. 먼저 열심히 하신 분들이 있는데 조금 했다고 칭찬 받으면 미안하죠. 저는 ‘런’도 3년 늦게 만났잖아요. 더 열심히 해야 돼요.”

열심의 방법이 있다면 감당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한 사장. 2011년은 어떤해였는가 물었다.
“아직도 멀었지만, 신앙이 좀 자란 해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위해 고난과 고통을 받으시며 엄청난 희생을 하셨는데 나는 조그만 것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크시다는 것을 절실하게 많이 느꼈습니다. 소비조합을 안 했으면 못 느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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