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욕심없는 마음 (송탄교회 명원해(84세)권사)

송탄교회 명원해(84세)권사
발행일 발행호수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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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정말 이런 분이 신앙신보에 나가야 해요. 그 연세에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에요.”
자랑 같은 소개가 끊이지 않는 주인공은 바로 올해 84세인 송탄교회 명원해 권사다.
왜 그리 자랑이 끊이지 않을까? 직접 만나본 명 권사는 다소곳하니 얌전한 새색시 같은 분위기에 단정해 보였다.

● 어떻게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하였나?
명 권사는 인천교회에서 소비조합원을 모을 때 하신 말씀 “나 하라는 대로 지키고 소비조합을 계속 하게 되면 내가 그 세계까지 데리고 갈 수 있다”를 늘 가슴에 기억하고 살아간다. 당시 말씀을 듣고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잘 하지는 못하지만 소비조합 활동을 하고 있어.” 일을 하면서 생각에 두고 있는 것은 “그냥 하면 축복 받는다.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장사 수단이 없어 잘 하지는 못해. 처음엔 하루에 한 집씩 뚫어.” 이젠 단골이 꽤 된다며, 말주변이 없어 “그냥 마셔라”며 ‘런’을 권하지만 안 가는 날이면 오늘 할머니 안 오시나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고맙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명 권사는 오늘도 쉬지 않고 ‘런’과 두부를 판매하며 주문받은 신앙촌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이제 그만하시지요?”
“그러면 기분 나빠요. 나는 청춘의 마음이거든, 난 뭐든지 할 용기가 있는 것 같은데 단골 할머니들은 ‘이제 그만 좀 해’ 이러면 ‘여보셔 경로당에 모여 화투하고 놀면서 나 이건 흉이 아니다. 그러니 뭐하든 장사하는 것은 내 생명을 연장 시켜줘’ 하면 그들도 연신 맞다고 고개를 끄떡이지.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사업을 붙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죠. 내 아직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하며 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 재미있는 일은 ?
“하루에 4-5시간 걸어다녀. 그렇게 다니다 보면 언덕길이 나와.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면 숨이 차 힘들어. 그럴 때면 뒤를 돌아보고 ‘하나님, 밀어주시는 거죠!’하고 올라가면 하나도 힘이 들지 않고 올라가져”하며 웃는다.

● 교회에서
이제 나이가 들어 교회 살림에서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송탄교회를 직접 개척해서 ‘개척 관심’이 있어 작은 일도 그냥 보이지 않는다며 젊은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일을 뒤에서 계속한다.

● 옆에서 보는 명 권사는
여성회 관장인 김현숙 관장은 “정말 사심없이 그때 그때 주어진 일을 맡은 바 잘 하시는 분이에요. 하나님 앞에 갈 준비를 잘하는 영리하신 분”이라며 “어떤 일에도 불평 불만 없이 모든 것을 인내하고 감당하려고 하는 분이에요. 교인들에게 본이 되는 분”이라며 칭찬이 그치질 않는다.
인터뷰 하는 동안 정말 욕심없이 깨끗하게 사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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