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신앙촌(9) 체육②

'건강한 시온인, 달리는 시온인'으로
발행일 발행호수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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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4 천부교 체육대회 모습. 스포츠를 사랑하는 시온의 체육대회 규모는 점차 크게 확대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스포츠를 즐겨 하시고 또 크게 장려하셨는데 그 이유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구원을 향해 달리는 신앙인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강한 육신 속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초창기 그 혹독한 핍박 속에서도 서울운동장에서 제1, 2, 3회 전도관 체육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소사신앙촌에서 제4회 전도관 체육대회, 덕소신앙촌에서 제5회 전도관 체육대회가 열렸고 1974년 6월에는 기장신앙촌 운동장에서 제1회 신앙촌 종합체육대회가 열렸다. 1970년대 이후에도 기장신앙촌 장년 체육대회 등 천부교단의 각종 스포츠 행사는 계속되어 승부를 떠나 전 교인이 즐기고 화합하는 장을 마련했던 것이다.

신앙촌과 천부교단의 전국 각 교회가 참여했던 체육대회는 신앙촌의 소비조합을 중심으로 한 체육대회로 그 모습이 바뀌기도 했다. 1978년 8월 15일 소사 시온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소사, 덕소신앙촌 소비조합원들이 ‘튼튼한 몸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의 영광 빛내자’는 주제로 ‘신앙촌소비조합 체육대회’가 열렸던 것이다.

첫 소비조합 체육대회

소비조합 체육대회는 20년 후인 1998년 기장신앙촌 대제단 광장 부지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되었는데 전국 소비조합이 중부지역은 백군, 남부지역은 청군으로 나뉘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소비조합 카퍼레이드는 신앙촌 소비조합 40여 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당시 소비조합 대표로 글을 낭독을 했던 이인자 권사(63. 기장신앙촌)는 “‘더 힘차게 나가겠습니다’ 라고 했던 마지막 멘트 처럼 체육대회가 일과 신앙생활을 더 힘차게 해 나가는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후 2001년 10월 7일 기장신앙촌 제강 운동장에서 ’98 신앙촌 소비조합 체육대회와 동일한 팀 구성으로 ‘건강한 시온인 달리는 시온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규모 2001 천부교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경기 이외에도 각 팀의 응원전에 중점을 두어 갖가지 화려한 응원전으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백군 응원단은 ‘땀으로 우승을, 인내로 구원을’이란 주제를 가지고 스탠드의 응원단과 치어리더들이 하나가 되어 ‘빅토리’, ‘백군’ 등의 카드섹션을 연출하였고, 청군은 ‘구원의 기쁜 소식 만방에 전하세’라는 주제로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78세의 마라톤 노익장도

또 신앙촌내 5km 구간에서 펼쳐진 건강 마라톤 경기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하여 완주하기도 하였다. 마라톤 경기 최고령자 선수였던 박정숙 승사(78, 마산교회)는 나이가 무색한 달리기 실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박승사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매일 40, 50바퀴씩 돌면서 연습했어요. 은혜를 주시니 몸이 막 날아다니는 것 같았지요. 어찌나 즐겁던지… 이기는 것도 좋지만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게 마음이 전체 ‘하나’가 돼서 끝까지 함께 나가는 게 더 중요하는 걸 체육대회를 통해 느꼈어요.” 라고 그날을 회고했다.

점차 대규모 체육행사로 발전
`하나님께서 은혜로 함께 하셨기에
우리에게 체육대회는 운동 이상의 의미 있어`

3년 후 ‘희망찬 도전 아름다운 화합’을 주제로 2004 천부교 체육대회가 기장신앙촌 대제단 부지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경기연습을 하는가 하면 교인들은 전문가를 불러 마라톤경기와 줄넘기 시합에 대비하기도 하는 등 대회 준비에서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서울 교회의 어린학생에서부터 60, 70대 할머니들에 이르는 청, 백군 선수들은 새벽마다 한강 고수부지에 모여 스트레칭, 조깅 등으로 기초 체력훈련을 하고 빨리 걷기, 전속력으로 뛰기, 등산 등으로 체력을 길렀다. 처음엔 50m의 짧은 거리도 뛰기 힘들어하던 선수들이 차츰 기량이 늘면서 뛰는 거리와 기록이 향상되었고 기록 향상을 위해 전문코치를 영입하여 체계적으로 선수관리를 하기도 했다. 마라톤 대회에까지 출전한 정화자 집사(48, 노량진교회)는 “매 순간이 자신과의 싸움이었어요. 그만 두고 싶을 때 참고 고비를 넘기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죠. 지금 우리가 가는 구원의 길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이겨낸다면 하나님께서 은혜의 기쁨을 주시겠구나.’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됐지요.”라며 체육대회가 육체뿐 아니라 신앙도 더 튼튼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매 순간 자기와의 싸움

이혜승 사장은 개막식 대회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운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노력과 인내가 구원의 길을 가는 데도 필요함을 깨우쳐주시며 매회 체육대회마다 은혜로 함께 해 주셨기에, 우리에게 체육대회는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천부교인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준 천부교 체육대회는 천부교인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구원의 길을 달리는데 필요한 건강한 시온인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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