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신앙촌(12) 음악③

시온합창단은 노래 잘한다고 평가 받기 위함이 아니라 대중을 전도해 은혜 받게 하기 위한 것
발행일 발행호수 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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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슬성신절 예배 음악 순서에서 합창단, 시온오케스트라와 함께 솔리스트가 노래하고 있다.

1985년 8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상 초유의 1,500명 대 합창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시온합창단은 단원 가운데 약 700여 명을 선발하여 9월 1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

부산 공연은 3천여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박종혁 씨가 지휘하는 부산 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1,500명 대합창은 연합 합창단으로서도 이룰 수 없는 역사적 이벤트였다. 하물며 단일 합창단으로서는 더욱 꿈도 꿀 수 없는 일대 사건으로 음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었다. 시온합창단은 그 이듬해인 1986년 1월 다시 한 번 1,500명 여성 합창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제 18회 정기공연 가져

1986년 1월 27일 시온합창단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년음악회’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인천 시립교향악단 협연, 임원식 씨의 지휘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모차르트의 알렐루야 등이 여성 3부 합창으로 편곡되어 연주되었다. 알렐루야를 선곡했을 때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부르면 된다.’고 하셨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2부에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사계(The Seasons)’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되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의 대표적인 합창곡 8곡이 연주되었다.

김귀희 천부교 음악관장은 시온합창단의 합창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노래를 잘 한다는 평가를 세인들에게 받기 위해서 합창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합창을 계기로 많은 사람이 전도돼 하나님께 은혜 받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음악을 하면서 마음을 함께 모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귀한 은혜를 받기 위해서 합창을 했던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시온합창의 전통은 오늘에도 이어져
에배 순서와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

이러한 시온 음악의 전통은 천부교 절기 때마다 합창단의 합창, 각종 현악, 관악,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어지고 있다. 1981년 제 1회 이슬성신절에는 기념 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로 음악회가 열렸었다. 그 때 시작된 축하 음악 행사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1987년 7회 이슬성신절까지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예선을 거쳐 출연팀을 선정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1984년 제 4회 이슬성신절에는 1등을 한 서울 여학생 합창단 외 19개 팀이 참가했는데 바리톤 오현명 한양대 교수, 테너 박성원 연세대 교수, 이영자 부산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심사를 하기도 했다.

1994년 제 14회 이슬성신절 축하 음악 순서에는 1,400여 명의 대합창단이 등장하기도 했다. 합창단에는 유년부 어린이에서부터 부인회 회원들까지 함께 무대에 섰는데 어린이들의 ‘가고픈 나라’ 찬송을 시작으로 ‘시온의 영광’ 찬송이 순서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때 이슬성신절 음악 순서에 참여한 사람이나 지켜봤던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께 했던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합창이 떠오르며 은혜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대예배 음악순서로

기장신앙촌에서는 천부교의 이슬성신절, 추수감사절 등 절기 예배 때 뿐 아니라 청년 음악회, 야외 음악회, 송년 음악회, 신년 음악회, 음악캠프 등 각종 음악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다.

기장신앙촌에는 시온오케스트라, 시온남성관악단, 시온여성합창단, 시온실고의 주니어 현악부 등이 있다.

시온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에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으며, 시온남성관악단은 1957년 서울 중앙전도관(일명 이만제단) 특별 전도대 산하 밴드부로 창설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전통을 이어 지금도 각종 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시온의 음악활동

1993년 시온입사생합창단으로 시작한 시온여성합창단은 다양한 음악회 활동뿐 아니라 찬송가 연주 녹음 작업을 통해 찬송가 보급에도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온실고 학생들로 구성된 주니어 현악부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인성교육 차원에서 1인 1악기 교육을 시작한 것이 기초가 되어 1997년 창단된 이래 학교 내외의 각종 행사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은 음악의 세계임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도 음악을 사랑하셨는지 모른다. 그래서 시온합창단의 전통은 오늘의 시온에 면면이 이어져 예배와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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