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신앙촌(6) 산업③

오리엔스 금속, 업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
발행일 발행호수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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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오리엔스(주)에서는 해양 구조물에서 조선, 자동차, 중공업 기자재에 이르기까지 필수 부품인 볼트, 너트를 생산한다. 오른쪽은 오리엔스(주)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각종 인증서들.

덕소신앙촌의 시온철강산업 주식회사의 전통은 지금 기장신앙촌의 오리엔스 금속(주)가 이어가고 있다. 1987년 11월 시온 금속 주식회사로 출발한 오리엔스 금속은 1988년 5월 반도금속으로 상호를 변경했다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2000년 1월 1일 ‘동방의 빛’이란 뜻의 오리엔스 금속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전임 회장님의 철강 산업에 대한 의지를 이어받아 설립된 오리엔스는 도약기와 성장기를 거쳐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리엔스 금속의 김진현 이사는 오리엔스의 발전 과정을 그렇게 요약했다.

볼트, 너트, 자동차용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오리엔스 금속은 현재 S자동차회사의 1차 협력업체로서 국내 톱 클라스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S자동차회사에 매월 천 만개에서 천 오백만개 납품하는데 불량은 10~20개 사이로 발생합니다. 이것을 전문적인 용어로는 2PPM(part per million: 제품 백만 개 당 불량품 수)라고 표시하는데 오리엔스는 싱글 PPM입니다. 6시그마 운동을 전개하며 품질경영전략에 전력을 다하는 일류 회사에서도 보통 불량률을 3.4PPM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리엔스가 얼마나 고품질 경영에 성공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약 2만개의 부품 중 볼트 너트가 3000개 가량 쓰인다. 그 가운데 S자동차회사의 주요 기능과 부품을 연결하는 볼트와 너트 1000~1500개씩을 오리엔스에서 전량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의 품질은 화스너(fastener: 볼트, 너트)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 이사의 말이다.

자동차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볼트, 너트는 아무나 납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기술력,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 기업의 마인드 등 여러 가지 채점 기준에 합격을 해야 화스너 부분의 공급업체 등록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왜 해외에 나가면 국산 차가 좋은 인식을 못 받는가?’ 분석을 했더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국산 자동차는 3년이면 체결부위에 녹이 나 내식성(耐蝕性)이 제일 문제가 되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산 중고차 값은 선진 외제 중고차에 비해 값이 형편없게 되고 국산 차 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부품으로 만든 S자동차회사의 품질이 결국 월등하게 된 것이지요.”라고 김 이사는 자랑했다.

이러한 품질관리의 노력은 국내외의 인증을 받게 되었다. 1993년 한국공업규격인 KS마크 취득 이후 1999년 ISO 9002 인증, 2002년 ISO 9001 인증, 그리고 그해 자동차용 전용 인증인 QS 9000 인증을 획득했고, 2005년 6월에는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산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다시 그해 7월에는 자동차용 부품생산의 최고 인증이라고 할 수 있는 TS 16949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1993년 6월 국내 최초로 ‘스텐레스 스틸 열간 너트’를 개발하여 꾸준히 생산하여 전량 수출하고 있다. 그 기술로 1996년에는 한국 신기술을 인정해 부여하는 NT(New-Technology)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1993년에는 건축용 TS볼트를 개발하여 1996년에 우수 품질 인증인 EM마크를 획득했다. 1997년에는 비전 21 선도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오리엔스 금속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옛 제강 자리로 공장을 이전하고 약 3만 평 부지에 냉, 열간 생산 라인을 분리하여 단품 생산으로 인한 수익성 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신명 상무는 “첨단화된 공장 건설로 최고의 시설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최고 수준을 목표로 뛸 것입니다.”라고 앞으로의 오리엔스 금속의 비전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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