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 / 시온실고 졸업생

언제나 아낌없는 격려와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관장님
발행일 발행호수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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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졸업식장에서 2학년 후배의 송사를 듣고 있다.

저를 위해 눈물 흘리며
함께 기도해주신 관장님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이영심 관장님! 안녕하세요.
저 찬이에요.
제가 시온에 살게 된지도 벌써 3년이 되어 이제 졸업을 맞습니다. 입사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셨던 관장님과의 시간들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됩니다.
관장님 기억 나세요? 입사를 준비하던 그때 부모님의 허락이 쉽지 않았던 제가 입사 허락을 받기 위해 제단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면 관장님께서도 저를 위해 함께 눈물 흘리시며 기도를 해주셨어요. 그때 그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는 선명합니다.

부모님께 허락을 받지 못하여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을 때에도 너무 힘들어서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는데 마중 나온 관장님을 본 순간 갑자기 가슴이 울컥 하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힘을 얻어 계속해서 입사의 꿈을 키울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입사를 한 후에도 공부하다가 힘든 일이 있어 울고 있는 저에게 언제나 아낌없는 격려와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가끔 전화 드리면 제 마음을 어떻게 다 아시는지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관장님의 목소리는 지쳐있는 저의 마음을 달래 주셨고, 매번 축복일 때마다 아이들 챙기시느라 바쁘신데도 저를 위해 준비하신 정성이 담긴 편지와 선물을 받을 때면 저에게 피로 회복제가 따로 없었어요. 그래서 힘이 들 때면 부모님 보다는 관장님이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작년 고3 때 한창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을 때 관장님께서 주신 “찬이 파이팅! 잘 할 수 있지?” 라는 조그만 쪽지를 연필꽂이에 붙여 놓았는데, 그날은 그 쪽지를 보면서 ‘관장님께서 날 이렇게 응원해주시는데, 내가 이럼 안되지. 난 할 수 있어. 힘내자!!’ 하며 힘을 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항상 관장님께 받기만 했던 것 같아요.

저에게 피로회복제가 되어주셨던 관장님. 항상 단단하게 잘 커서 시온의 큰 일꾼이 되길 바라셨던 관장님. 이젠 제가 보답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아직 많이 거칠고 모난 부분도 많지만 이곳 신앙촌에서 일도, 악기도, 운동도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노력 할게요!
관장님! 언제나 늘 감사드리구요! 그 세계 가는 날까지 관장님 건강하세요!
졸업을 하면서 찬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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