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훌륭한 백신은 바로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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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싱가포르에서 신규확진자가 1000명씩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위드코로나’를 선언했지만 방역 완화와 ‘델타 변이’ 감염의 증가로 인해 신규 확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신규확진자가 1009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가 7만67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구 570만 명인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81%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마스크가 코로나 19를 막는 가장 ̒훌륭한 백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연구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방글라데시 600개 마을 약 34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전에도 마스크가 코로나 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여럿 발표됐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연구가 수행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7만8000명의 방글라데시인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장했다. 마스크 권장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6만3000명은 평소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생활했다. 그 결과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마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더 낮았다.

마스크 종류별로 구분해봤을 때 수술용 마스크가 천 마스크에 비해 코로나 19 예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 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 역시 나왔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들어가게 되고, 이 경우 면역체계가 코로나19를 더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마스크가 생활 백신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과거 미국 오리건의 한 식품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집단감염 사태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모든 공장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실제 감염자 중 90% 이상이 무증상 감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는 향후 연구에서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마스크 확대를 위한 정책이 공중 보건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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