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기꺼이 여기시는 뜻을 준행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유난히도 매서웠던 겨울이 지나고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고 모난 구석이 많은 저에게 전국 대학부 회장이라는 큰 직분을 주셔서 두렵고 떨립니다. 늘 하나님께 받기만 하는 제가 무엇을 드려야할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죄송함뿐입니다. 지금까지 별 탈 없이 하나님의 일 할 수 있는 […]
전라남도 전화번호부 책자를 펼쳐봅니다. 천부교회에 가고 싶고 보고 싶어 전화번호부 책자를 한 장 한 장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그때 시온 직매점이라는 글자가 확 눈에 들어오더니 ‘여기에 전화하면 찾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권사님이 가르쳐주신 주소를 들고 천부교회에 찾아갔습니다. 예배실에 들어가는 순간 그동안 불편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옛 고향을 찾은 것처럼 푸근하고 평화로웠습니다. 저에게 하나님을 처음 […]
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 사방이 아름다운 신앙촌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10번 앞이라고 부르는 판매부 앞입니다. 그곳을 지날 때면 하나님께서 생명물을 축복해주시던 생각이 나고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생명물 축복을 하시던 모습을 처음 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오만제단에서 학생들이 커다란 드럼통에 물을 받아 놓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통을 양 손으로 잡으시고 축복을 하셨습니다. 그날도 축복을 하시는데 […]
“나 배 아프면 책임질래요?” 아이를 낳은 뒤로 찬물도 못 마시는 제게 우리 집에 세를 들어 사는 원기 엄마가 ‘생명물’이라는 것을 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은 마음으로 생명물을 의심하고 있던 저에게 먹어보라고 하니 퉁명스런 말이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원기 엄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거 먹고 나으면 나하고 꼭 전도관 갑시다.” 그렇게 2~3년 동안 전도관 교인도 아닌 […]
오늘은 또 어떻게 배고픔을 달래지? 무슨 일을 해야 하루를 살 수 있을까? 6·25 전쟁 이후 먹고 입을 것 없던 시절의 배고픔은 제 몸과 마음을 고달프게 했습니다. 단 하루라도 먹을 것 걱정 없이 살아 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였습니다. 당시 17살이었던 제가 동네 아주머니를 따라간 곳은 이만제단이었습니다. 예배실 양쪽에는 결핵에 걸려 들것에 실려 온 사람, 벙어리, 앉은뱅이 […]
1991년 운전면허를 딴 이래로 그 다음날부터 운전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운전대 안 잡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몰고 다니던 봉고차에 “신앙촌”과 내 휴대폰 번호를 눈에 잘 띄게 해서 다녔다. ‘별나게 그렇게 적고 다니냐?’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느날 휴대폰으로 온 주문전화.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어요?” “봉고차에 적혀있길래 전화한 거예요.” 고객이 생기면 차로 다니며 배달을 했고, 혹시 주문 받지 […]
초창기 덕소 신앙촌에 입사했을 때 일입니다. 공장지대 안에는 근로자들을 위한 농구장과 배구장이 설치되어 있어 점심때나 일과를 마친 후 다 같이 모여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농구와 배구시합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오셔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영광스럽고 신이 날 일인데 하나님과 같은 편이 되어 경기하는 그때의 기분은 말할 수 […]
1980년 12월 15일. 하나님께서는 저를 다시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당시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임원들만 참석하는 집회였는데 당시 관장님께서는 저를 그 집회에 꼭 참석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에게 그 집회에 참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집회에서 하나님께서는 가지들이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안타깝게 말씀하시고,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통곡을 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눈물이 바다를 이루는데 저도 가슴을 […]
지금 양산교회에 시무하고 계시는 노광자 관장님이 몇 십 년 전 청주 무남지관에 전도사님으로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노광자 전도사님이 저에게 기장신앙촌에 입사를 하여 일도 배우고 신앙생활도 더 열심히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앙인들의 마을, 신앙촌에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신앙생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았습니다. 청주 시골 동네에서 […]
어느 종교 지도자의 죽음이 온 세상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삶과 죽음은 우리 인생의 숙제이며 근본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삶의 저편에는 죽음이 있고 그 삶 때문에 과학이, 도덕이, 철학이, 이념이 그리고 종교가 있다고 본다면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서 인류가 꼭 풀어내려고 했던 과제였음을 현인들은 고민했다.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와 뜻을 모르는 종교는 종교라 할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