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대담]아이들의 웃음과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한 따뜻한 기억
1957년 하나님께서 소사신앙촌을 건설하신 이후 신앙촌에는 교육 환경도 함께 마련되었다. 소사신앙촌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세워졌으며, 덕소신앙촌을 거쳐 기장신앙촌에서도 탁아소와 유치원이 운영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 속에서 성장했다.
이번 생생대담은 신앙촌 유치원 마지막 졸업생인 황순정 관장의 사회로 당시에 아이들을 돌봐 주었던 강영숙 권사와 윤정자 권사를 초청해 신앙촌 유치원의 모습과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셨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왼쪽부터) 사회자 황순정 관장, 강영숙 권사, 윤정자 권사
황순정 관장: 권사님들께서는 어떻게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시게 되셨나요?
윤정자 권사: 저는 소사신앙촌에서 살다가 덕소신앙촌을 거쳐 기장신앙촌에 왔습니다. 1974년 탁아소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서 지원했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해서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강영숙 권사: 저는 덕소신앙촌에 살다가 기장신앙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기장신앙촌에 유치원이 생기면서 교사로 근무하게 되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맡은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황순정 관장: 당시 유치원 아이들을 지금도 기억하시나요?
강영숙 권사: 거의 기억하는 편입니다. 사회자인 황순정 관장님을 비롯해 변성아, 정효진, 임혜원, 권정일, 김혜영 관장님 등 많은 학생관장님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황순정 관장: 당시 신앙촌 유치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였나요?
강영숙 권사: 1980년대 당시 기장은 양산군에 속해 있었는데, 신앙촌 유치원은 양산군에서 두 번째로 큰 유치원이었습니다. 원생이 약 130명 정도였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유치원협회 관계자들이 방문하면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황순정 관장: 선생님의 하루 일과는 어땠나요?
강영숙 권사: 부모님들이 출근하면서 아침 7시부터 아이들을 맡기셨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부터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믿는 가정의 아이들이라 서로 잘 어울렸고, 착하고 순해서 생활지도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황순정 관장: 요즘 표현으로 ‘금쪽이’ 같은 아이들은 없었나요?
강영숙 권사: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돌봐야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순하고 서로 잘 지내 하루 종일 함께 있어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황순정 관장: 식사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강영숙 권사: 신앙촌 유치원에는 자체 주방이 있어서 급식을 직접 했습니다. 간식도 모두 직접 준비했고, 아이들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급식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었습니다.
황순정 관장: 당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유치원은 반일제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점심도 먹지 않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앙촌은 자체 급식과 종일 보육을 운영했다는 점이 시대를 앞서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순정 관장: 하나님께서는 유치원에 자주 오셨나요?
강영숙 권사: 여러 번 오셔서 아이들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유치원의 방마다 다니시며 아이들을 보시고 “예쁘다, 곱다”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아이들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율동도 보여 드렸고, 아이들을 잘 돌보라고 하시며 하사금과 운영비도 내려 주셨습니다.
황순정 관장: 신앙촌에서 생활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은혜 체험이 있으신가요?
윤정자 권사: 지금의 신설세미나실 앞쪽에 우물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물을 마셔 보라고 하셨습니다.
바다와 가까이 있어 우물이 짜서 먹지 못했는데,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뒤 다시 마셔 보니 전혀 짜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의 물을 축복하셔서 생명물로 만들어 주셨던 일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황순정 관장: 신앙촌에서 자유율법을 지키며 살아오시면서 가장 감사한 점은 무엇인가요?
강영숙 권사: 신앙촌 안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평안하게 살아온 것이 가장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학생 여러분도 자유율법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늘 기억하며 하나님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황순정 관장: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윤정자 권사: 요즘 신앙촌에 오는 학생들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신앙촌에 자주 오게 되면 하나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끝까지 하나님을 잘 따라가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영숙 권사: 사춘기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흔들릴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유율법을 꼭 지켜서 하나님께서 예뻐하시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늘 깨끗하게 하고, 단정한 생활과 바른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가까이했으면 합니다.
학생관장들이 들려주는 신앙촌 유치원의 추억
임혜원 학생관장
“저는 여섯 살 때 24시간 유치원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를 많이 찾을 나이였지만 이상하게 엄마가 보고 싶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그 빈자리를 채워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성아 학생관장
“어릴 때는 늘 밝게 뛰어놀았고 친구들과도 크게 다투지 않으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기쁨과 평안으로 지켜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의 빈자리가 은혜와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효진 학생관장
“유치원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오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만나러 자주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토마토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두 손을 모으고 한 줄로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하나님께서는 얼굴만 한 커다란 토마토를 하나씩 쥐어 주셨습니다. 그 토마토를 받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