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한국전통음식점 ‘바우덕이’ 안설옥 사장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음식이 전통 한식이죠`
발행일 발행호수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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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부산 기장 해광사 입구에 자리 잡은 한국전통음식점 ‘바우덕이’(대표 안설옥)는 고풍스런 한옥에서 전통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고급 한정식 명소다. 앞에는 송정 바다가 끝없이 펼쳐 있고 한옥 안으로 들어서면 고향의 어느 대갓집에 온 것처럼 고즈넉한 편안함까지 느껴진다.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고풍스런 집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송정에서 기장, 대변항을 잇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죠.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그 아름다움에 반해서였어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바닷길이라고 생각해요. 손님들이 식사를 하시다가 창문을 열면 찰싹하는 파도소리가 들리고 하얀 파도거품이 보일만큼 바다와 가깝고 뒤로는 나무가 우거지고 ‘길맛’이 정말 남다르죠.”

바우덕이의 주 메뉴는 고급 한정식과 전통 궁중음식.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세심함까지 느낄 수 있어 가족ㆍ상견례 모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속에서 정갈하고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 사업은 안설옥 사장의 오랜 꿈이었다.
“처음부터 한정식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언젠가 한정식 사업을 해야겠다는 꿈을 늘 가지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한정식 사업을 하게 됐어요.”

‘한정식과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일까, 한국 고유의 ‘멋’과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안설옥 사장이 떠올린 것은 전통가옥인 초가집이었다.
“초가집을 지으면 한정식과 운치에 맞을 것 같았죠. 손님들도 초가집을 보면서 고향 생각이 난다면서 무척 좋아하셨고요. 그런데 관리 면에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어요. 바닷가 앞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5년 정도 지나고 보니 초가집 벌레도 생기고… 문제다 싶었는데 마침 4년 전, 동부산개발지역으로 선정이 되서 2킬로 정도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겼죠. 그때 초가집 대신 기와집으로 바꿨죠.”

한옥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서 볼 때 진정한 멋이 우러난다고 했던가. 바우덕이 곳곳에는 안 사장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접시 등 전통 소품이 눈에 띄었다. 잔잔히 흐르는 전통 음악까지 한정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고유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
사업을 시작하면서 평소 좋아하던 생명물두부 찾아
좋은 식재료로 재료 본연의 맛 내는 것을 철칙으로

한정식 사업을 시작하면서 안설옥 사장은 평소 좋아하던 식재료들을 제일 먼저 찾았다.
“신앙촌의 생명물두부도 그중의 하나예요. 사업하기 전, 마트에서 구입해서 요리를 해 먹어보면 전통두부처럼 그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한정식 사업을 하게 되면 생명물두부를 꼭 써야겠다 싶었죠. 바우덕이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째 쓰고 있는데 된장찌개부터 두부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는 생명물두부로 쓰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좋은 두부 만들어주니까 오히려 제가 고맙죠.”

안설옥 사장에게는 한 가지 고집이 있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한식의 맛은 좋은 식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것. 맛뿐만 아니라 먹고 난 후 손님의 건강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안설옥 사장의 철칙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는 안 사장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것이 한정식에서 가장 중요하거든요. 한정식은 의외로 식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까다로워요. 조리를 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고요. 유기농으로 키운 식재료를 근처 현지에서 직접 공수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인공조미료를 일체 안 넣어요. 간혹 입맛에 안 맞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바우덕이 음식을 드시면 100%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자부해요. 한정식은 웰빙 음식입니다. 건강에는 한정식이 최고죠.”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서 건강한 한식을 선보이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을 아는 듯 오늘도 바우덕이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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