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상회 구포점, 삼방점 경영 홍춘희 사장

'이제는 하나님 일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발행일 발행호수 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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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인터뷰 내내 홍춘희 사장의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와 밝은 빛이 가득했다. 열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홍춘희 사장에게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비결을 물었다.
“비결이 어디 있겠어요(웃음).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서 그렇지요.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즐겁고 감사해요.”

홍춘희 사장은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된 지 이제 2년 남짓 되었다.
“10여 년 신앙생활을 쉬다가 다시 교회에 나와서 소비조합을 하기 전까지 의약품 취급 사업을 했어요. 그동안 사업하다 부도가 나서 빚도 많이 지고 우울증도 겪고 건강도 잃고 힘든 일을 많이 겪었어요. 그런데 3년 전 어느 날 관장님께서 ‘이제는 하나님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시면서, 합창을 하면 하나님 일을 시작하는데 용기가 날 거라고 추수감사절 소비조합 합창을 권유하셨어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예, 하겠습니다’하고 말씀드린 후, 사회 일을 정리하려고 가게를 내놨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틀 만에 나가는 거예요.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죠.”

그렇게 시작한 신앙촌상회 구포점, 출발이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고객들이 신앙촌제품 비싸다는 소리만 하고 매장에 왔다가 그냥 가버리는거예요.” 그래도 홍 사장은 “품질 좋은 신앙촌제품이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은 물론, 제품을 배달할 때나 홍보할 때 만나는 모든 고객들에게 신앙촌간장 샘플을 증정하면서 신앙촌제품을 알렸다고 했다. “얼마 후, 밥 비벼먹는 간장 달라고 하면서 고객들이 차츰 생기더라구요. 올해 양조간장이 출시된 후로는 신앙촌간장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설명 드리면 두 말 않고 구입해 가세요. 덕분에 간장에 두부 찍어먹는다고 생명물두부도 잘 나가고, 간장에 밥 비벼 먹을 때 넣는다고 참기름도 잘 팔리고, 고객도 늘어나고… 신앙촌간장이 효자제품이에요.” 신앙촌간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었다.

그렇게 구포점을 운영한 지 1년 쯤 지났을 때, 홍춘희 사장은 김해에 2호점인 신앙촌상회 삼방점을 오픈했다.
“매장을 더 운영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솔직히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축복일 때 하나님 말씀이 ‘신앙촌상회 하나가 아니라 열 개라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또 신앙촌상회를 하다보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예전에 전도관 다녔던 분들이 찾아와서 신앙촌 소식을 묻기도 해요. 제가 ‘안 그리워요? 저는 신앙생활 쉬는 동안 그리워서 안 되겠던데… 그립지 않습니까?’라고 하면 그립다면서 ‘곧 교회에 나가봐야지요’ 하는 고객도 있었어요. ‘신앙촌상회가 전도하고 열매 맺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2호점을 내야겠다는 결심을 더 하게 됐습니다.”
현재 삼방점은 홍 사장의 동생이 운영하고 있고, 매일 부산과 김해를 오가면서 홍춘희 사장이 전체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나를 주장하지 않고 ‘예’하고 순종하고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감사함이
모든 것을 이기고 나가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할수록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는 홍 사장은 “소비조합을 하면서 눈물이 많아졌다”고 했다.
“사회 일을 할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 주시려고 고생하신 것을 가슴 깊이 느끼지 못했는데 소비조합을 하면서 진심으로 그것이 느껴지고, 하나님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고, 그립고, ‘죄 안 짓고 열심히 살 걸’하고 후회도 되고 그래요. 옛날에는 그런 생각 전혀 못했죠. 요즘은 손님을 맞이하다가도 순간 감사해서 눈물이 쏟아져요. 깨달음을 주시려고 제게 하나님 일 할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

또 일을 할수록 하나님이심을 더욱 분명하게 느낀다고 했다. “제가 원래 만성맹장염이 있어요. 두 번 정도 맹장수술을 안 받고 약으로 아픈 것을 넘기곤 했어요. 지금도 겁이 나서 병원 가서 주사 맞는 것을 못해요. 그런데 한 1년 전 쯤 맹장이 재발 됐는지 너무 아파서 매장 안을 뱅뱅 돌면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제가 아파서 병원에 누워버리면 이 매장은 어떡합니까. 도와 주세요’하면서 울었어요. 겨우 집에 와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안찰 하실 때처럼 아픈 곳을 눌러주시고 가시는 거예요. 놀라서 눈을 뜨니까 새벽 3시 45분이었어요. 그 꿈을 꾼 후로 아프던 것이 싹 없어졌어요. 지금까지 아픈 게 없어요.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것, 지켜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어요.”

홍춘희 사장은 하나님께 순종할 때 주시는 기쁨은 세상 어느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소비조합을 하면서 뭐든지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합시다’ 하면 항상 ‘예’ 하고 대답하고 노력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느껴요. ‘안 돼요’ 하면 그건 지는 거예요.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낮추고 무조건 ‘예’ 하고 순종하고 움직일 때 주시는 기쁨과 감사함이 바로 모든 것을 이기고 나가는 길이더라고요.”

고객들이 신앙촌 가게에 오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할 때가 가장 기쁘다며 수줍게 웃는 홍춘희 사장. 앞으로의 목표도 확실했다. “현재 두 곳의 신앙촌상회 매장을 더 확장하고 3호점 오픈이 목표예요.”
환하게 웃음 짓는 홍춘희 사장의 열정은 앞으로 오랫동안 마르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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