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차이 나도 음악에는 세대차이 못 느껴

시온남성합창단의 정수길 승사, 권기만 군
발행일 발행호수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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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50년이라구요~?” 시온남성합창단의 막내인 권기만 군은 합창단 내 최고령자와의 나이 차이가 50년이라는데 놀란다. 마치 50년이라는 시간의 길이를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는 듯이.1980년대 초반부터 합창단 활동을 시작했다는 정수길 승사(66세, 기장신앙촌)는 이후 매번 빠지지 않고 절기 음악행사에 참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서대문교회 성가대가 이슬성신절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때였다고 한다. 당시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실 때 한없는 기쁨과 감격이 넘쳤다는 정수길 승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합창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합창단 경력이 이제 3년 남짓한 권기만 군(16세, 서대문교회)은 절기 음악순서 피아노 반주자로 이미 본지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엔 합창으로 인사를 하게 된 권 군은 ‘아직 경력이라고 할 것도 없고, 음악에 대해서도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정 승사님의 연세를 알고 놀랐다.’고 하는 권 군은 ‘음악을 통해 같이 호흡하다 보니 별다른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하였다.

훌쩍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아직 장난끼 가득한 권기만 군에게 정수길 승사는 ‘음악을 통해 찬송과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시온의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한다.
이영환기자young@the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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