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선관장 / 포항교회

지나가는 나그네를 향해 해와 바람은 내기를 했다. 누가 먼저 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것인가? 다 아는 이솝우화이다. 더 세게 바람을 불어댔지만 결국 바람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지 못했다. 더 따뜻한 햇볕을 비춘 해가 내기에서 이겼다.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도 따스함이고 사랑임을 포항교회 김춘선 관장에게 본다. 포항교회는 2010년 매월 시상하는 전도시상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조 1등상을 받았다.

● 교인들 ‘순종’의 힘이죠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1등상을 받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 교인들이 안해요, 못해요 소리를 안한다며 ‘교인들의 순종의 힘’으로 그 공을 돌렸다.
교인들이 순종할 수 있었다면 앞에서 방향을 잡고 이끄는 관장의 몫 또한 중요할 터, 포항교회 전도부장인 권소현 권사는 “관장님이 솔선수범하세요. 관장님이 해보겠다고 나서니까 우리가 따라가죠. 새교인들에게는 또 얼마나 친절히 하시는지 몰라요. 우리 교인들에게는 각 사람마다 그 사람 처지와 형편을 살펴 애정을 갖고 대해주시고요. 그래서 새벽예배 나오는 교인들도 늘었어요.”
다시 한번 사랑이다.

`관장님이 솔선수범하니까 우리가 따르죠.
새교인들에게는 얼마나 다정다감한지 몰라요.
교인들에겐 각 사람마다 처지와 형편을 돌보시고요.`
-포항교회 전도부장 권소현 권사

● 전도는 언제라도 필수죠
“1986년에 관장을 처음 나왔는데 그때부터 계속해서 전도에 대한 것은 늘 마음에 있죠.
전도에 관한 하나님 말씀도 많이 전하고, 제가 이곳에 부임해 처음 두 달은 그냥 있었는데 노력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와 전도하려고 애쓰고 노력한 후 드리는 예배가 다르다는 것을 교인들도 느끼니까 더 전도에 힘을 쏟으시는 것 같아요. 받아지는 은혜가 다르잖아요.”

●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오니
“찬송가 269장 내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오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하시네. 그 찬송가 그대로예요. 말씀 언자 언약을 했죠. 전도하겠다고. 그 약속을 지키는 거예요. 꼭 전도해야 하는 거예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김 관장이다. “그러니까 제가 더 애써야 하는 거죠.”
10월까지 계속 1등을 하자 12월까지 계속 해보자고 교인들을 독려했다. “연세 높은 권사님까지도 마음을 모아주었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기 일들을 잘 해주었다”고 김 관장은 말했다.
포항교회 이범순 여성회장의 이야기로 다시 한번 김 관장의 노력을 돌아본다. “말 한마디라도 다정다감하게 해주시니까 새교인들도 그들이 전도해 오고, 교인들도 더 따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