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회 김정희 관장

한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사랑 늘 감사해
발행일 발행호수 2419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김해교회로 발령받아 3년째에 접어드는 2013년 새해에 이렇게 크고 과분한 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크지만, 그것과 비례해 같은 무게와 크기로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또한, 높은 전도 목표를 감당하는 큰 제단들에 비해 전도 목표가 낮은 곳이라 어쩌면 마음 한 켠에 안일함과 나태함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았나 깊이 반성해봅니다.

새로운 중앙에 발령받아 도착하면, 아직은 저를 낯설어 하는 아이들은 짐정리를 같이 도와주다 으레 사진앨범을 발견하고는 이내 보여 달라 조르곤 합니다.
앨범을 펼쳐놓고 같이 웃으며 넘겨보는 동안, 어느 새 아이들은 저에게 한결 마음문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서로 한마음이 되어
열매 맺기에 더욱 애쓰고
감사와 기쁨으로 달릴 것

그렇게 펼친 사진 앨범 속에는 저의 학창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교회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설거지나 청소를 하거나 떡볶이를 먹으며 찍힌 일상적인 사진들, 관장님께서 첼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도관행사에서 서툴게나마 특순 했던 모습, 축복일 행사인 연극에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참여했던 모습, 여대생 세미나 때 갔던 장안농장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찍은 그 때 그 시간의 사진들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저의 사진 앨범은 하나님 안에서 즐거웠던 추억들로 아름답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진들 속에서 늘 기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왠지 가슴 한편이 뭉클해집니다.

돌아보면 20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동생의 전도로 처음 교회에 나오면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는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한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제는 교역자로서 제가 소망하는 것은 저희 제단의 반사들과 아이들도 저와 같은 사진앨범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 열매 맺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들로 저희 김해제단의 사진첩을 가득 채울 것을 다짐해 봅니다.

2013년 새해.
다시 허락해 주신 귀한 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고 힘차게 달리는 저와 김해교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