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500명 소비조합 합창’ 그 끝나지 않는 이야기

추수감사절 '500명 소비조합 합창' 그 끝나지 않는 이야기
발행일 발행호수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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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9 추수감사절 음악회에서 전국 소비조합 합창단 모습

“어느새 음이 올라갔어요”
“50년 이상의 나이 차이를
못 느끼게 한 소리였다면
벌써 은혜로
하나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과정을 소중히 생각했기에
마음이 하나되는 느낌이었어요”

2009 추수감사절
음악순서의 대미를 장식한
전국 소비조합 합창단.
향취를 맡으며 시작한 연습부터
은혜로 함께 한 감동의 시간
그날의 합창에 이르기까지
그것은 단순한 합창 이상이었다.

●최정자(신앙촌 소비조합)
추수감사절 합창을 위해 음악당에 처음 모였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박하향이 났습니다. 그 순간 저는 오른쪽에 앉은 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사탕을 넣고 입을 오물거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는 왼쪽에 앉아계신 분께 “무슨 냄새 안나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아무 냄새도 안 난다고 하신 후 조금 있다가 저에게 “향취인가봐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연습 내내 저는 향취를 맡았습니다. 목소리가 막힘없이 잘 나왔습니다. 끝도한도없이 음이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붕붕 떠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연습을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향취는 더 진하게 쏟아 붓는것같이 느껴졌습니다.

●김순심(신앙촌상회 율전동점)
저는 합창단 맨 앞줄에 섰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로 나가기 전에 음악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입장을 하려고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박하향, 진한 아카시아향 같은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무대를 향해 걸어갈 때도 합창을 하는 동안에도 그 향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 내려오고 나니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날은 제 생애 가장 기쁘고 즐거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연습 첫날부터 향취를 맡아
합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로 함께 해주신 시간

●조정옥(신앙촌상회 중랑점)
리허설 때 몸의 앞, 뒤 가슴과 등이 뜨끈뜨끈하며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몸에서 후드득 후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뜨거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목이 늘 쉬어 잠겨있어서 고음이 올라가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끝까지 부드럽게 올라가면서 탁 트인 소리가 나서 아주 편안하게 합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세계에서 찬송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양영순(신앙촌상회 개봉점)
감격스러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올라오는 차안에서 어떤 새교인이 “소비조합원들의 합창을 보니 정말 이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할머니를 따라 절기 때마다 참석하는 어떤 교인의 손녀딸은 “합창무대를 보고 저는 젊은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무대에 서기까지 하나님 앞에 기울였던 마음과 노력들을 잊지 않고, 새교인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을 못 내고 있는 교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애쓰고 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임혜순(신앙촌상회 죽항점)
저는 4월에 신앙촌상회 오픈을 하면서 합창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조건이었지만 나도 조건을 갖추어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나니 주변의 일들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구르트 ‘런’ 배달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런’을 먹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합창을 통해 내 마음을 온전히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나의 진정 사모하는 하나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으로
뜨겁게 절절히 부른 찬송입니다

●이남선(신앙촌상회 산곡동점)
그동안 저의 소비조합 일을 반대하던 딸 혜숙이는 제가 추수감사절 합창 무대에 서자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합창 무대를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는 딸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소비조합의 길을 걸어온 제 모습이 떠오르며 오직 하나님 은혜를 받기 위해 소비조합원으로 살아온 저의 지난 시간들이 마음으로 이해가 되면서 ‘우리 어머니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합창을 계기로, 3년 전부터 다시 교회에 나오는 딸과 새로 오픈한 신앙촌상회에서 할머니를 도와주겠다는 손녀가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더욱 애쓰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딸과 함께 나란히 무대에 설 수 있는 꿈을 가져봅니다.

●윤혜자(신앙촌상회 연지점)
연습용 씨디를 받아서 처음 듣던 날부터 천부교 50년 다큐 영상과 오버랩되면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연습하는 내내 참 행복했습니다. 올 3월 확장한 매장이 크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좀 힘에 부쳐하고 있었는데 이번 합창을 하면서 건강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많이 졸랐습니다. 그런데 제 기도를 들어주신 듯 합창을 마치고 건강해졌습니다. 몸이 개운해지고 가벼워졌고 늘 충혈 되었던 눈도 맑아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또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영순(신앙촌상회 창원점)
제가 교직에 있는 동안 10년 정도 아이들 합창을 지도 했는데 이번에 합창을 하면서 악보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소리를 보여주며 지도하는 지휘자 선생님이 눈물 나게 고마웠습니다. 이번 합창을 통해 잘 하는 옆 사람 덕으로라도 제가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나님 앞의 어떤 모임이든 힘쓰고 애써서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함께 하시던 시간
몸은 가볍고 고음은 쑥쑥 올라가
천국의 세계가 이럴까 싶기도

●장은경(신앙촌상회 대연1동점)
합창을 통해 제가 강해졌다고 할까요. 목표하는 바가 높아졌습니다. 앞에서 제시하는 일정한 수준에 나도 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전에는 ‘나는 여기까지만’이라고 선을 긋고 있었는데 제 틀을 깨는 계기가 되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정향숙(신앙촌상회 괴정1동점)
추수 당일에 합창을 하면서는, 예전에 하나님 앞에서 독창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뒤에서 축복하시던 때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공중에 뜨는 것 같은 느낌과 목소리는 실제 목소리와 다르게 예뻐졌고, 고음도 쑥쑥 잘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은혜를 많이 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창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기쁨의 눈물이 감당할 수 없이 흘렀습니다.

●김순이(신앙촌상회 용호점)
신앙촌에서 매장으로 나가는 3,40분 동안 매일 연습용 씨디를 들으며 연습을 했습니다. 들을 때마다 감정이 고조되었는데 그날 합창을 할 때는 ‘나의 진-정 사모하는 하나님’ 그 가사를 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으로 찬송을 드렸습니다. 절절히 끓어오르는 마음으로 ‘내 영혼이 찬양하네’ 그것은 입으로만 부르는 찬송이 아니라 내 영혼과 온몸이 하나가 되어 부르는 찬송이었습니다.

●정명옥 (신앙촌상회 선화동점)
나이를 불문하고 오로지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신 분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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