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자세
남부 여성회 총무 장서영 관장시온입사생 31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8월 5일 신앙촌에서 장서영 관장(남부총무, 기장교회)과의 대담이 있었다.
Q. 관장님께서 원래는 약사로 일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교역자가 되셨나요?
A.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타지에 나가 약사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었지만 저로서는 보람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즈음 함께 천부교회를 다니다가 대학 졸업 후 교역자가 된 친구에게서 ‘너도 이제 하나님 일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를 읽고 친구는 하나님의 일을 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고있는데,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싶었어요. 그런 고민을 계속 품고 지내다 1년 후 약사를 그만두고 교역자 발령을 받아 교역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교역자생활을 하며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신다는 것을 느끼신 경험이 있나요?
A.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실 때 하나님께서 언제나 가까이에 계시다는 것을 느낍니다. 교회를 쉬시던 어머니를 위해 꾸준히 기도드렸을 때 어머니께서 교회에 다시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어찌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또 여성회 관장이 되니 교인들 장례예배에 참석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때마다 생명물의 권능으로 시신이 환하고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허락해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일의 소중함과 가치를 안다면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은혜안에 하나되어 달려야 해
Q.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며 생기는 갈등은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저도 그런적이 있어요. 사람과의 갈등이 생겨서 마음이 꽁 한채로 생활하니 일도 꼬이고 잘 풀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책도 읽고, 일기도 썼는데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 있어요. 사람이 서로 살아온 시간과 환경이 다르다보니 생각하는 것, 표현하는 방법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고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또 말도 가려서 해야합니다. 사소한 말이라도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하고, 힘들 때 진심어린 한 마디가 힘이 되기도 하니까요.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말 조심.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Q. 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저희들의 진정한 신앙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초창기부터 따라오신 권사님들은 하나님에 대한 절절함이 있어요. 그런데 연세가 너무 많이 드셔서 하나님 일을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줘서 속상해하시는거예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들은 그분들 보다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잖아요. 정말 하나님 일의 소중함과 가치를 안다면 더욱 아낌없이 노력을 쏟아부을 때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일 속에서 은혜를 받고 공로를 쌓는 너무나 가치있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일을 할 때는 시키는 일 외에도 일을 찾아서 하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만큼만 살아라’ 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칭찬하신 날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날들이 매일 매일이 될 수 있도록 은혜안에 마음을 모아 힘차게 달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